들쑥날쑥 ‘괴담만찬’[편파적인 씨네리뷰]

■편파적인 한줄평 : 취향 맞는 맛, 찾기 참 어렵네.
메뉴들이 들쑥날쑥하다. 에피타이저는 부실하다. 그럼에도 기다리면 취향에 맞는 맛 하나 정도는 발견할 순 있겠지만, 그를 위해 인내할 관객이 몇이나 될지는 미지수다.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차려봤어’의 호러판, 옴니버스 영화 ‘괴담만찬’(감독 안상훈, 윤은경, 김용균, 임대웅, 채여준)이다.
‘괴담만찬’은 웹툰 ‘테이스츠 오브 호러’를 원작으로 한 여섯편의 단편 영화를 묶은 옴니버스 호러 영화다. ‘‘딩동 챌린지’(안상훈), ‘네발 달린 짐승’(윤은경), ‘잭팟’(채여준), ‘입주민 전용 헬스장’(김용균), 재활(임대웅), ‘식탐’(채여준) 순으로 러닝타임 118분을 채운다.

호러와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단편영화들이지만, 그 만듦새는 천차만별이다. 가장 아쉬운 건 ‘딩동 챌린지’다. CLC 출신 오승희와 장예은이 연기에 도전, 새로운 캠퍼스 호러물을 완성하려 하지만 설익은 연기력과 감정선, 호흡으로 프로페셔널하지 못한 결과물을 낳는다. 단편영화일수록 순간적 흡인력이 중요함에도, 연출은 이를 간과한 듯 어설픈 매무새로 ‘괴담만찬’의 힘빠진 시작을 알린다.
그 중 제일 눈에 띄는 건 ‘네발 달린 짐승’이다. 신은수의 눈동자로 공포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아주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이야기 자체가 대단히 신선하진 않지만, 안정된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필름 안에 관객들을 훅 빨아들인다.
먹방 BJ들의 혈투를 그린 ‘식탐’도 나쁘지 않다. ‘서치’에서 활용했던 스크린라이프 구도를 차용하면서도 먹방 BJ들의 욕망과 질투를 기괴하게 그려내며 재미를 전달한다. 음식을 먹는 행위가 때로는 구역질날 만큼 공포스러울 수도 있다는 점도 관전포인트다.
옴니버스물이기에 대중성에 있어서는 허들이 높다. 예비 관객들이 티켓값을 지불하고 극장 안에 들어가기까지가 쉽지 않다. 특히 호러라는 장르적 특성에도 호불호가 갈리기에, 오로지 이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이가 극장을 찾을지는 예측할 수 없다. 오는 18일 개봉.
■고구마지수 : 2개
■수면제지수 : 2.2개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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