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선택과 집중'으로 불황 탈출구 찾는다

신민경 기자 2023. 10. 1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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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침체 현장이 장기화하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선택과 집중'으로 노선을 틀었다.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주력 제품 성장 경로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K푸드 흥행에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을 목적으로 중국 자회사 '쓰촨 지상쥐 푸드'(SICHUAN JIXIANGJU FOOD)를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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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셀렉타 지분 전략 매각…고수익 '스페셜티' 사업 집중
중식 '지상쥐 푸드'도 팔아…K푸드 저변 확대 中
CJ제일제당 본사 전경.(CJ제일제당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글로벌 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 침체 현장이 장기화하자 CJ제일제당(097950)이 '선택과 집중'으로 노선을 틀었다. 경쟁력 있는 사업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0일 열린 이사회에서 브라질 자회사 CJ셀렉타 보유지분 전량(66%)을 미국 곡물기업 번지(Bunge) 자회사 Bunge Alimentos S.A.에 매각하기로 했다.

CJ셀렉타는 대두를 가공해 사료에 사용하는 단백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CJ제일제당은 CJ셀렉타 지분 10%와 CJ제일제당 특수목적법인(SPC) CJ LATAM 지분 56% 등을 보유하고 있다.

CJ셀렉타 지분 매각은 불과 4년 만이다. CJ제일제당은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CJ셀렉타 주식 총 66%를 확보했다.

CJ셀렉타 사업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른 매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CJ셀렉타는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바이오·FNT사업 매출 축소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 2분기 CJ제일제당 바이오·FNT사업 부문 매출은 각각 8926억원·15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조1134억원·2063억원과 비교하면 약 19.8%·25.6% 줄어든 규모다.

당시 CJ제일제당은 대두박가 하락세·중국 내수 침체에 따른 축산 업황 회복 지연으로 시황 약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대안은 매출 비중이 점차 확대하는 고수익 제품 스페셜티(발린·알지닌·이소류신·히스티딘·시트룰린)에 집중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에 의하면 스페셜티 매출 비중은 △2020년 1분기 11% △2021년 1분기 14% △2022년 1분기 13% △2023년 1분기 17% 등으로 지속해서 상승하는 추세다.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매각 대금은 사업 경쟁력 강화 등에 쓰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택과 집중' 경영 방침은 식품 분야에서도 드러난다. CJ제일제당은 국내외 주력 제품 성장 경로를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의 미주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었다. 만두·치킨·가공밥·K소스·김치·김·롤 등 7개 글로번 전략 제품이 성장을 주도했다.

K푸드 흥행에 CJ제일제당은 선택과 집중을 목적으로 중국 자회사 '쓰촨 지상쥐 푸드'(SICHUAN JIXIANGJU FOOD)를 매각했다.

쓰촨 지상쥐 푸드는 중국식 반찬류인 '자차이'와 중국식 장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중국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이 지난 2011년 인수했다.

CJ제일제당은 "주력국가 및 신규국가·채널 진입을 통해 K푸드 저변을 확대 중"이라며 "제품 개발과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미래 혁신 성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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