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3] 윤창현 의원 “아이폰15 한국만 비싸” …‘한국 가격, 14와 동일한 이유’ 추궁
[마이데일리 = 천예령 기자] “스위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아이폰15가 직전 출시된 아이폰14보다 훨씬 싸다. 그런데 한국에서 내일모레 출시될 아이폰15와 아이폰14의 가격이 모두 125만원으로 동일한 이유는 뭔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이 현장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15 가격은 아이폰14 대비 △헝가리 11.1% △스위스 8.6% △영국 5.9% △독일 5% △프랑스 4.9% 낮아졌다.
참고인으로 출석한 마크 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은 “아이폰 가격은 환율뿐 아니라 국가별 시장 상황과 유통 구조 등 여러가지 요소를 반영해 책정한다”며 “아이폰15의 경우 한국 가격이 다른 국가 대비 비싸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송통신위원회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만 봐도 모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전세계 중 한국이 17개 국가 중 밑에서 4위”라며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낮은 축”이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아이폰15 발열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이폰15로 30분 게임하면 온도가 40도까지 올라간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국내 출시 모델에서 문제가 해결됐냐”고 질문했다.
리 사장은 “소프트웨어로 해결 방법을 마련했다”며 “한국 소비자는 구입한 아이폰을 작동하면 그 시점에 해결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다”고 답했다.
하지만 윤 의원은 “하드웨어 문제로 해결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로 해결하는 건 차에 엔진 문제가 생겼는데 이걸 고치지 않고 속도를 제한해 엔진 발열 문제를 없앤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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