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수도권 민심 파악한 여야, 총선 앞으로

김정률 기자 정재민 기자 2023. 10. 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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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총선 전초전으로 꼽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수도권 민심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접어든다.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강서구청장 탈환을 시작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로 본격 전환, 총선 승리를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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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훈 압승…이재명의 민주 '윤석열 정권 심판론' 고삐
완패 국힘, 김기현 체제 타격…총선 예방 접종 전열 정비
지난 8월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하고 있다./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정재민 기자 = 여야는 총선 전초전으로 꼽히던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수도권 민심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총선 모드에 접어든다.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공고히 하는 한편 윤석열 정권 심판론을 고리로 대여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기현 대표 체제의 위기가 예고된 가운데 전열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윤석열 대 이재명'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여야 지도부는 총선 전초전격인 이번 선거에 총력을 다했지만, 결과는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민주당은 수도권 민심 사수를 위해 정권심판론을 더욱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강서구청장 탈환을 시작으로 이재명 대표 체제로 본격 전환, 총선 승리를 위해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 대표 체제의 총선이 여전히 위험 요소란 의견도 존재한다.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사법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섣부른 친명(친이재명) 체제로의 전환이 자칫 개딸(개혁의딸)로 대표되는 강성지지층만 겨냥한 총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지지 저변 확대 실패는 물론 자칫 친명-비명간 분열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반면 완패한 국민의힘은 단기적 타격은 물론 총선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다.

당장 김기현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은 물론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 전환과 같은 고강도 쇄신안이 제기된다.

다만 지도부가 '사퇴는 없다'고 미리 못을 박아둔 점, 50만명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투표라는 점 등에서 당 내부 결속에 주력,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기 위한 단합의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다.

또 이번 선거를 총선 사전 예방 주사로 보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이은 선거 승리에 다소 해이해진 당 기강을 잡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총선기획단을 조기에 띄우는 한편 오는 16일부터 시작되는 당무감사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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