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호황에도...시장참여자 64% "서울보증 공모가 비싸다"[직썰!I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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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참여자 10명 중 6명은 SGI서울보증보험(이하 서울보증) 희망공모가가 고평가됐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64.3%(부적당 40.5%·매우 부적당 23.8%)는 서울보증 희망공모가 밸류에이션(3만9500~5만1800원)이 적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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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기업에 트래블러스 포함 몸값 1조원 높아져
12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64.3%(부적당 40.5%·매우 부적당 23.8%)는 서울보증 희망공모가 밸류에이션(3만9500~5만1800원)이 적당하지 않다고 답했다. 하반기 IPO 대어로 기대를 모았던 두산로보틱스(454910)는 앞선 조사에서 희망공모가에 대한 긍정 응답(68.4%)이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공모 규모가 미친 영향은 크다고 볼 수 없다.
서울보증 희망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고 본 이들은 ‘피어그룹에 트래블러스(Travelers) 등 포함으로 공모가 과대평가’(58.6%·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낮은 투자 매력도에 비해 높지 않은 할인율’과 ‘국내 1위 손해보험사 삼성화재해상보험보다 높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각각 55.2%, 41.4%(복수응답)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서울보증 피어그룹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61.4%(부적절 40.9%·매우 부적절 20.5%)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서울보증은 피어그룹으로 삼성화재해상보험, DB손해보험, 코파스(Coface), 트래블러스 등 4개사를 선정했다. 이 중 트래블러스는 PBR이 1.68배로, 다른 비교기업들의 PBR(삼성화재해상보험 0.67배, DB손해보험 0.48배, 코파스 0.97배)과 비교하면 다소 높다.
트래블러스를 제외하고 평균 PBR 배수를 산출 할 경우 그 값은 0.95배에서 0.71배로 낮아진다. 적정 시가총액 역시 3조4188억원으로 줄어든다. 서울보증이 도출한 적정 시가총액은 비교기업들의 평균 PBR 0.95배에 올해 반기말 순자산가치(BV) 4조8158억원을 곱한 4조5660억원이다. 비교기업에 트래블러스를 포함해 몸값이 1조원 가량 높아졌단 얘기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트래블러스는 진짜 종합보험사인데 굳이 포함하는 건 아니라 본다”며 “주관사 입장에서는 회사가 원하는 몸값에 맞추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했던 선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응답자 53.5%(긍정적 44.2%·매우 긍정적 9.3%)는 서울보증의 IPO 흥행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다만 부정 응답자들(46.5%)과 인원수로 비교하면 3명 차이로, 매우 근소하다.
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결국 주관사나 회사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점을 어필하겠지만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우려스러운 건 서울보증으로 인해 중대형주에 대한 투심이 꺾일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영주 (szuu0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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