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강경파 설득 관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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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8)를 선출했다.
다만 공화당 내분이 여전해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공화당 회의 투표에서 113표를 얻어 99표를 얻은 짐 보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간신히 이겼다.
공화당 내 이탈표가 5표만 나오더라도 하원의장으로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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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세와 총기 소유를 옹호하는 강경 보수 공화당 의원
민주당 지지와 공화당 이탈표 없어야 하원의장 당선
당내 내분 수습하는 공화당…본회의 일정은 미정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이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58)를 선출했다. 다만 공화당 내분이 여전해 하원 본회의에서 의장으로 선출되려면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키를 쥐고 있는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설득에 나서고 있다. 본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스칼리스 하원의장 후보는 1996년부터 루이지애나주 주 하원의원(3선)과 주 상원의원을 거친 뒤 2008년부터 연방 하원의원에 9차례 당선된 중진 의원이다.
다만 스컬리스 후보가 하원의장으로 최종 선출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 미국 하원은 공화당 221명, 민주당 212명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미국 하원은 435석으로 이중 2석은 공석이라 하원의장이 되려면 과반인 217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공화당 내 이탈표가 5표만 나오더라도 하원의장으로 당선되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 캐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도 지난 1월 15번의 투표 끝에 하원의장으로 의사봉을 쥐게 됐다.
하원 본회의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스컬리스 원내대표에 대한 지지가 약한 상황에서 공화당은 본회의 투표를 전열이 가다듬어질 때까지 미루기로 했다. 현지 언론들은 스컬리스 원내대표가 경쟁자인 조던 위원장 지지자들로부터 표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컬리스는 강경 보수성향의 공화당 의원으로, 감세와 총기 소유를 옹호하며 과거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 클럭스 클랜’(KKK)에서 연설하면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미 의회 야구팀과 연습 도중 반(反)트럼프주의자인 제임스 호지킨슨이 쏜 총에 맞아 한때 ㅜ이중한 상태에 빠졌다가 그해 9월 의회로 복귀한 이력이 있다. 현재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하고 있는 점도 최대 약점이다. 매카시 의장 해임결의안을 주도한 프리덤 코커스의 맷 게이츠 의원은 일찌감치 매카시 전 의장의 후임자로 스컬리스를 지목하기도 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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