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10개월만에 13만명 이용…'한시운영'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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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 수가 개장 10개월여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정선군과 정선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누적 이용객 수는 지난 1월 3일 정식개장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3만130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이용실적 등을 근거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속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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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까지 한시운영 조건→영구 전환 가능성에 주목
(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이용객 수가 개장 10개월여 만에 13만 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지역 주요 관광자원으로 부상한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한시적 운영조건을 넘어 지속 운영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정선군과 정선군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가리왕산 케이블카 누적 이용객 수는 지난 1월 3일 정식개장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3만13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정선군 인구가 3만4931명인 점을 고려할 때, 지역인구의 4배에 육박하는 인원이 케이블카를 타고 가리왕산을 오른 셈이다.
이 같이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가 매월 평균 1만3000여 명의 관광객을 모으게 된 것은 지역 명산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이 효과를 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개장 후 여러 기념일마다 행사를 연계한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였다.
특히 군과 시설공단은 가리왕산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경기장으로 활용됐는데, 그 경기장 곤돌라시설을 이용한 케이블카라는 점을 집중 홍보, 관광자원의 가치를 알려왔다. 또 해발 1381m의 가리왕산을 단 20분 만에 오를 수 있다는 점도 주요 홍보내용으로 다뤘다.
이와 더불어 개장 후 가리왕산에서 화이트데이, 청혼, 가정의 달, 정월대보름, 일출, 명절 등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연이어 마련하면서 관광객 유치실적을 매월 경신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추석연휴부터 개천절까지 이어진 휴일을 톡톡히 활용했다. 지난 9월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이용객 수만 1만4000여 명이다. 누적 이용객 수의 10%를 넘었다. 연휴 내 하루 평균 2300여명이 방문한 셈으로, 평월 주말 대체로 수백 명이 몰렸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이에 따라 호황의 실적을 기록한 가리왕산 케이블카에 대한 영구적 운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87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마련된 시설로, 정부로부터 내년까지 한시운영 허가를 받고 마련됐다.
하지만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이용실적 등을 근거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속 운영할 수 있는 방안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시설공단 관계자는 “케이블카 이용객 수가 날로 증가하는데, 이미 지역에선 랜드마크처럼 자리매김하는 것 같다”면서 “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준 정선군수도 최근 자료를 통해 “친환경적인 가리왕산 케이블카의 지속적인 운영과 함께 올림픽 유산의 보존, 가리왕산의 합리적 복원을 위한 국가정원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가리왕산은 정선군 정선읍‧북평면과 평창군 진부면에 걸쳐 있다. 정선군은 이 가리왕산을 올림픽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나서고 있다. 가용부지 면적 약 80만㎡에 8개의 테마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만 1280억원(4년간)이다. 가리왕산이 국가정원이 되면, 국내 첫 산림형 국가정원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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