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봉쇄…가자지구 인도주의 위기 고조
[앵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밤낮없는 공습과 보복을 이어가면서 양측 사망자가 2천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의 전면 봉쇄로 가자지구의 물과 식량, 의약품이 바닥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엔이 이스라엘 측에 인도주의 차원에서 구호물자 반입을 허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십 발의 요격용 미사일이 밤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지역에 로켓을 발사하자 이스라엘군이 대응에 나선 겁니다.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과의 국경초소에선 헤즈볼라의 공격이 있었는데,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폭격으로 맞대응했습니다.
예고 없는 공습엔 인질을 살해하겠단 하마스 위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습니다.
가자지구 군사시설뿐 아니라 주택, 병원, 학교 등 하마스와 관련된 모든 민간시설에 대한 공습을 지속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며칠, 몇 주, 몇 달이 걸리더라도 우리는 모든 것을 제거할 것입니다."]
양측 사망자는 2천 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따른 연료 부족으로 가자지구의 유일한 발전소 가동도 중단됐습니다.
병원들은 비상 발전기를 써야 하는데 이마저도 곧 동날 예정입니다.
유엔은 피란민을 위한 음식과 물이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았다며 가자지구에 구호물자가 반입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 통로를 열어줄 것을 이스라엘에 촉구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 "현재 약 22만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전역에 있는 92곳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 구호 시설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유엔 시설과 모든 병원, 학교 및 진료소들은 절대로 공격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편,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민 등을 이집트로 대피시키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와 긴급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미국 CNN방송이 전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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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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