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줄고 매물은 늘고…"숨 고르기" vs "반등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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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하락을 끝내고 반등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 거래가 줄어들고 매물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이를 하락 전조로 보지만, 시장에선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물 증가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안팔려서 그런 것도 있고, 갈아타기 수요 때문인 것도 있다"며 "단순히 매물량만 보고 시장의 하락을 점치긴 어렵다.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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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전 '반짝' 반등 가능성도…하락은 불가피할 것"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그간 하락을 끝내고 반등 조짐을 보이던 부동산 시장에서 다시 거래가 줄어들고 매물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이를 하락 전조로 보지만, 시장에선 같은 현상을 두고 다른 의견이 나오고 있다.
1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2654건으로 전월(3839건)에 비해 30.8% 감소했다. 이 추세라면 전월 거래량을 넘어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 거래량은 올초 1139건으로 시작해 6월 3848건, 7월 3588건, 8월 3588건으로 어느정도 수치는 회복했으나 좀처럼 4000건은 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년 거래량인 월 6000건에는 크게 모자란 수준이다.
거래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매물은 쌓여가는 추세다.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7만4955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같은 날(5만1347건)과 비교하면 45.9% 증가한 수치다.
매물이 가장 많이 적체된 곳은 강남3구 지역이다. 강남구가 6472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5599건, 서초구 558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일반적으로 거래량 감소와 매물 증가는 하락전조로 꼽힌다. 매물이 쌓여갈수록 가격은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같은 현상을 두고 시장에선 의견이 엇갈린다.
우선 하락전조로 보는 측은 일시적 반등이 끝나고 하락 초입에 진입했다고 설명한다.
한문도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데드캣 바운스가 끝나고 하락초입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연말 전 다시 한번 반짝 할 수는 있겠으나 그 이후로는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하락에는 동의하는 한편, 급락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요가 붙질 않는다"며 "매물 증가는 하락의 전조가 맞다. 일부 하락이 있을 수 있다. 다만 그간 집값이 하락했던 만큼 급락이라 부를 만큼의 내림세는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빠른 회복에 따른 '숨 고르기'로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물 증가에는 두가지 원인이 있는데 안팔려서 그런 것도 있고, 갈아타기 수요 때문인 것도 있다"며 "단순히 매물량만 보고 시장의 하락을 점치긴 어렵다.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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