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모두 "결과 겸허히 수용"‥향후 여파는?

남상호 2023. 10. 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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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은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라고 평가했고, 국민의힘은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는 내년총선의 전초전으로 평가받았는데요.

어떤 여파가 있을지, 남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진교훈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자,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SNS에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정권 심판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국민의힘도 "강서구민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복원과 민생 경제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번 보궐 선거는 유권자 50만 명의 기초단체 한 곳에 여야 지도부가 여러 차례 모여 총력전을 벌인 독특한 선거였습니다.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를 전략공천하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복권한 김태우 후보를 다시 내세우면서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론 중 어느 쪽으로 수도권의 민심이 쏠리는지를 엿볼 수 있는 총선 전초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표현은 비슷했지만, 선거결과에 따른 양당의 온도 차는 당분간 극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서구청장 자리를 찾아온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공고화되면서 현재의 기조로 총선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반면 김기현 대표의 국민의힘에서는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 곧바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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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호 기자(porcoross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256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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