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키움 ‘뼈아픈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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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 싸움에 사활을 건 두산과 탈꼴찌를 노리는 키움이 나란히 1패씩을 떠안았다.
키움은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0-11로 완패했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사진)의 호투에 꽁꽁 묶인 키움은 시즌 종료까지 단 1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5위 두산은 KIA에 2경기 차로 쫓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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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남은 KIA는 PS 실낱 희망
‘3위 싸움’ 두산, 롯데에 3-14 무릎
투구수가 늘어난 양현종은 결국 8회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KIA는 김승현이 9회를 막아내면서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양현종은 8회까지 6피안타 6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위력투로 시즌 8승째(11패)를 거뒀다. 양현종이 최종전인 17일 NC전에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할 경우 리그 최초로 9년 연속 170이닝을 던진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날 패를 추가하게 된 키움은 경기가 없던 한화에 승률에서 밀리며 꼴찌 자리를 스스로 찾아갔다.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이 승리를 거둘 경우 키움은 승률 0.418을 기록하게 된다. 롯데와 3연전을 남겨둔 한화가 2승을 거둘 경우 키움은 최하위가 된다. 하지만 한화가 2패를 안게 될 경우 승률 0.413으로 한화는 4년 연속 꼴찌를 하게 된다. 키움이 13일 열리는 SSG와 경기에서도 진다면 한화는 1승2패만 거두고도 최하위를 피하게 된다.
반면 6위 KIA는 4경기를 남기고 와일드카드를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KIA는 16∼17일 광주에서 NC와 2연전을 앞두고 있다. KIA는 12일 롯데, 13일 두산을 모두 잡아낸다면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3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산 역시 이날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탈락한 롯데에게 3-14로 완패했다. 롯데는 1-1로 맞선 2회말 유강남의 좌월 솔로 아치로 균형을 깨고 노진혁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두산 선발 최원준을 끌어내렸다. 이어 두산 구원 박신지를 상대로 3∼4회 2루타 3방 등 안타 8개와 사사구 2개를묶어 5점을 뽑아 승패를 갈랐다. 두산은 3-8로 추격하던 6회말에도 3점을 내주면서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5위 두산은 KIA에 2경기 차로 쫓겼다. 두산은 올 시즌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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