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 유교보이' 로운, 조이현 스킨십에 '당황'…딸꾹질까지

박서연 기자 2023. 10. 12. 0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2TV ‘혼례대첩’ 3차 티저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혼례대첩’ 로운이 ‘청상부마의 아찔한 사생활’로 코믹 감성을 폭발시켰다.

11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혼례대첩’(극본 하수진 연출 황승기 김수진) 측은 로운이 ‘심정우의 울분 프로필’을 고스란히 담은 3차 티저를 공개했다. 

‘혼례대첩’은 조선 시대 청상부마와 청상과부가 만나 원녀, 광부(조선시대 노처녀와 노총각을 이르는 말) ‘혼례 대작전’을 펼치는 고군분투 중매 코믹 멜로 드라마다. 한양 최고 울분남 청상부마 심정우와 이중생활을 하는 청상과부 정순덕이 힘을 모아 우당탕탕 ‘조선판 러브 액츄얼리’를 선보인다.

무엇보다 ‘혼례대첩’은 ‘대박부동산’의 하수진 작가와 ‘출사표’, ‘저스티스’, ‘나의 흑역사 오답노트’의 황승기 감독이 만나 매력적인 캐릭터와 몰입도 넘치는 전개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매작품 마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무한 신뢰를 받고 있는 배우 로운과 조이현이 주연을 맡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3차 티저에서는 조선 최고 울분남 심정우(로운)가 혼인무효 상소를 쓰다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제작, ‘부마의 사생활’이라는 타이틀을 통해 깐깐한 유교보이의 하찮은 매력을 소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심정우는 의빈 대감이자 어사이지만 청상부마가 된 이후 출사 길도, 혼례 길도 꽉 막힌 상태다. 심정우는 너무나 진지하게 “공주와의 혼인무효 상소를 올리는 이유는 내가 출사를 못하는 것이 조선 최고의 자원낭비이기 때문입니다”라고 8년째 혼인무효 상소를 이유를 대며 넘치는 자기애를 드러내 폭소를 자아냈다.

더욱이 혼례복을 입은 심정우 위로 “공주님과 혼례장에 들어갔으면 낙장불입이지”라는 정순덕(조이현)의 말이 울려 퍼졌고 혼례 도중 갑자기 공주가 쓰러지면서 파국을 맞는 장면이 담겼던 터. 이어 심정우는 “출사 못 하는 부마 따위 절대 안 합니다!”라며 격분했고, ‘중매의 신’ 여주댁으로 변신한 정순덕은 “남자가 되어 가지고 구질하게 혼인무효를 주장하는 것이 진상이시지 않습니까?”라며 돌직구 공격을 날려 심정우의 울분을 끌어올렸다.

KBS 2TV ‘혼례대첩’ 3차 티저

더불어 심정우는 “상소 외에 나의 일과는 선비의 삶 그 자체입니다”라며 엄격한 유교보이 그 자체임을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심정우는 낮부터 다정한 남녀를 향해 “백주에 들러 붙어 뭐하는 짓들이냐!”라고 호통을 친 것도 모자라 “남녀가 유별하거늘!!!”이라며 발끈하는 모습으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꼰대력 넘치는 원칙주의자 자태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심정우는 ‘삼강행실도’(모범이 될 만한 효자·충신·열녀를 다룬 책) 속 부부의 예를 가슴에 새기는 모습으로 혼례마저 원칙을 중시하는 면모를 증명했다.

그러나 진중했던 심정우는 정순덕과 함께하며 동요하는 모습으로 대반전을 선사했다. 심정우는 정순덕의 손이 닿자 “아무리 배운 것이 없는 장사치라지만 외간남자 목덜미를 주무르고!!”라고 목소리가 뒤집힐 정도로 당황해 박장대소를 일으켰다. 급기야 정순덕이 “혹 반했나?”라며 자극하자 심정우는 코웃음을 친 뒤 “반해…!”라고 말을 끝맺지 못한 채 너무 놀란 듯 딸꾹질을 계속해 단짠 매력을 발산했다.

제작진은 “‘3차 티저’는 엄격한 원칙주의자로 울분을 터트리며 깐깐하게 행동하지만 부부의 예도 책으로 배울 정도로 스킨십엔 약한, 심정우의 다채로운 매력을 총망라했다”라며 “심정우로 변신할 로운과 심정우를 뒤흔드는 정순덕으로 분할 조이현과의 연기 케미가 흥미를 높이는 ‘혼례대첩’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오는 30일 오후 9시 45분 첫 방송.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