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 출마에 “나도 당도 같이 사는 2석 얻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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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3선을 한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서울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당도 살고, 나도 사는' 2석을 얻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서울 험지 출마 선언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당후사가 아니라 제 살길 찾는 것뿐"이라며 평가절하한 부분과 관련해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며 "예를 들어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이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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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 강경파 정청래 의원(마포을), 안민석(경기오산) 지역구에 출마하라는 이른바 '자객 공천론'에 대해선 "당과 상의해 빠른 시일 내 결정하겠다"며 당이 원하면 뛰어들 각오가 섰다고 했다.
하 의원은 1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서울 험지 출마 선언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선당후사가 아니라 제 살길 찾는 것뿐"이라며 평가절하한 부분과 관련해 "틀린 말은 아니고 반만 맞다"며 "예를 들어 서울 출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가면 그건 당이 죽든 말든 제 살길만 찾는 것이지만 이건 당도 살고 나도 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노력이다"고 했다.
즉 "당 죽이고 나만 살자 이런 건 아니다"는 것.
홍 시장 발언에 대해선 "당사아생의 길을 선택한 사람은 누구였나. 서울 오라고 하니 거부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가면 2석 만들 수 있는 걸 1석 한 것 아니냐"며 "대구는 우리 당 사람이 되는 것 아니냐"고 2020년 21대 총선 때 홍 시장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된 일을 꼬집었다.
이어 "홍 시장 말을 굳이 비판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당이 죽든 말든 나만 살자고 선택한 길은 분명히 아니다"며 홍 시장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출마 희망지에 대해선 여당의 텃밭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와 용산은 아니라고 한 하 의원은 "오라는 데가 너무 많더라"며 "저는 선거라는 장기판의 말이기에 당 선거전략 구도에 맞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하 의원을 민주당 거물과 맞붙는 카드, 자객공천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하 의원은 "정청래 잡으라는 이런 이야기들이 시중에 많다"며 "우리 당 수도권 전략과 함께 맞물려서 가야 하며 어디든 당이 부르는 곳은 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정청래 의원, 안민석 의원 중 한명만 고른다면"이라고 하자 하 의원은 "뭐 어디든 (좋다)"면서 "1순위는 서울이다"고 말해 굳이 선택하라면 정청래 의원 쪽을 택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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