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이주대책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 운영 개시

권혁진 기자 2023. 10.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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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세입자 이주대책의 하나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공공임대산업시설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시가 밝혔다.

이에 시는 정비사업 대상지 세입자들의 재정착을 돕고 도심 산업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LH 비축토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산업시설 및 창업지원시설' 조성을 추진, 올해 공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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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대상지 이주 상가 세입자 우선 입주
상가 58호 입주 완료…서울시·LH 공동 조성
[서울=뉴시스]세운지구.(사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세운지구 세입자 이주대책의 하나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공공임대산업시설 '산림동 상생지식산업센터'가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시가 밝혔다.

을지로 일대에 위치한 세운지구는 전기·전자·금속·인쇄 등 제조업체와 유통업체가 밀집해있지만, 청계천 일대 재개발로 오래된 건물들은 철거된 상태다.

이에 시는 정비사업 대상지 세입자들의 재정착을 돕고 도심 산업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LH 비축토지를 활용한 '공공임대산업시설 및 창업지원시설' 조성을 추진, 올해 공사를 마쳤다.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4235㎡ 규모의 상생지식산업센터는 총사업비 236억원이 투입됐다. LH 소유의 1~5층은 공공임대상가로, 시 소유의 6층은 청년 창업 지원시설로 운영된다.

시는 지난해 말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상가세입자 대상 입주자를 선정했다. 상가 58호 입주는 올해 7월 완료됐다.

상생지식산업센터에는 작업자들의 조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중앙냉방시스템, 샤워실 등이 제공된다. 입주업체 간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도록 각 층에 회의 공간도 제공한다.

시는 종묘~퇴계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서 사업시행자가 실질적인 세입자 대책을 마련할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제조, 인쇄 등 기존 산업 중 도심에서 필수 수요가 있는 경우 기부채납을 활용해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공급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세운 5-1·3구역은 지난 5일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재정비촉진계획이 가결돼 사업 시행 시 공공임대 산업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16층, 연면적 6444㎡ 규모로 조성 예정이며 기존 제조업 등 세입자는 기부채납으로 지어질 공공임대상가에 입주하게 된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산림동 지식산업센터 조성을 통해 정비사업 대상지 이주 상가세입자가 해당 지역에 재정착하고 기존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정비사업 시행 시 더 세심한 세입자 이주대책을 마련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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