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PPI 상승에도 4일 연속 올라...나스닥, 0.7%↑
뉴욕증시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오후장 중반 까지만 해도 0.1% 안팎의 보합권 혼조세를 보였지만 후반 들어 나스닥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서는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장이 열리기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웃돌았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국채 수익률은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이 내리는 등 충격이 거의 없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2% 넘게 급락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이날로 거래일 기준 나흘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65.57p(0.19%) 오른 3만3804.87, S&P500은 18.71p(0.43%) 상승한 4376.95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96.83p(0.71%) 뛴 1만3659.68로 올라섰다.
뉴욕증시가 하반기 부진을 딛고 바닥을 다지면서 상승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지난 3일 S&P500이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인 지지선 4200을 지키면서 4216으로 마감한 것이 시장 강세론의 기술적 근거가 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11월부터는 증시가 3개월, 또는 6개월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같은 계절적 요인 역시 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낙관하기도 했다.
PPI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국채 수익률은 큰 변동이 없었다.
노동부가 발표한 9월 PPI는 전월비 0.5% 상승해 시장 전망치 0.3%를 웃돌았다. 다만 8월 상승률 0.7%에는 못 미친 것이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3% 올라 시장 예상치 0.2%보다 높았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3%, 전년동월비 3.6% 상승률을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가 흐름을 좌우하는 국채 수익률은 안정세를 보였다.
기준물인 10년물 수익률은 0.095%p 내린 4.56%로 떨어졌다. 장기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128%p 급락한 4.7%로 낮아졌다.
반면 연준 금리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물 수익률은 0.002%p 오른 4.986%를 기록했다. 장중 5%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좁혀졌다.
전날 주당 46달러로 공모가가 확정됐던 독일 샌들업체 버켄스탁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 거래에서 맥을 못 췄다.
공모가 확정 이전부터 거품 논란이 일었던 버켄스탁은 이날 41달러로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결국 공모가 46달러에 비해 5.80달러(12.61%) 폭락한 40.20달러로 첫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75억5100만달러에 그쳤다.
빅7 종목들은 테슬라만 0.24% 하락한 262.99달러로 마감했을 뿐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이 잇따르고 있는 엔비디아는 이날도 상승세를 지속해 결국 2.2% 뛴 468.06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0.79% 오른 179.8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3달러(1.23%) 상승한 332.42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과 아마존도 각각 1.80%, 1.81% 상승한 140.55달러, 131.83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1.86% 뛴 327.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안정을 다짐하면서 석유공급 불안이 누그러졌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83달러 하락한 85.8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8달러 급락한 83.49달러로 마감했다. WTI 낙폭은 3%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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