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다 팔았다"…6개월새 5억 오른 이 동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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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여전히 높다.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는 거래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청약 시장은 완전판매 행진이 이어진다.
반면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동탄 구축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거래가가 12억원을 넘어섰는데 전세가는 4억원대다. 전세가를 비교해도 최근 가격은 너무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그만큼 변동성이 큰 지역이 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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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부동산 시장 열기가 여전히 높다.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는 거래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청약 시장은 완전판매 행진이 이어진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과 함께 용인에 조성되는 삼성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지역으로 주목 받은 결과인데 일부 과열 양상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 동탄역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는 지난달 12억6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올 1월 9억2000만원(14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3억4000만원이 올랐다.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롯데캐슬은 전용 138㎡이 지난달 21억원(25층)에 팔렸다. 올 3월 거래가(16억3000만원·18)에 비해 6개월 새 4억7000만원이 상승했다. 전용 84㎡는 7월에는 14억5000만원(14층)에 팔렸으나 8월엔 16억원(25층)에 계약서를 썼다. 현재 나와있는 매물은 급매물이 15억원 중후반대다. 중층부터는 17억원 이하 매물 수는 많지 않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전용면적 84㎡가 16억2000만원에 계약서를 썼다. 거래가가 빠르게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뤄지다 보니 올 3월부터 지켜봤던 대기 수요와 GTX-A 개통에 앞서 매수하려는 수요가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구축 아파트뿐 아니라 분양 시장 열기도 높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은 원래 높은 편이지만 동탄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수혜 이후 분양 열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4월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는 총 1103가구가 분양 시작 2개월 만에 조기 완판됐다. 5월에는 '동탄 파크릭스 2차' 660가구도 완판 소식을 알렸다.
미분양 단지들도 반도체 수혜를 등에 업고 완판이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공급된 '동탄 파크릭스 1차' 1403가구는 6개월 동안 계약 성적이 저조했지만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발표 이후인 올 4월 모든 가구가 다 팔렸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정부 발표 전 공급된 1회차 437가구가 0.87대 1의 경쟁률로 청약 흥행에 실패했지만 반도체 호재가 발표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올 8월에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2회차 363가구가 팔렸고 앞서 6월에는 동탄2디루체(신혼희망타운)의 7가구 무순위 청약에 960명이 신청해 평균 137.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동탄2디루체는 2019년 12월 분양 당시 저조한 청약 성적과 함께 미분양 단지였다.
아파트 실거래가 앱인 호갱노노에는 '동탄레이크파크자연 앤 e편한세상' 등 청약을 앞둔 동탄신도시 내 아파트 단지가 실시간 인기아파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반도체가 아파트를 다 팔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서 "메가클러스터의 배후 주거단지 기능을 수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목받으면서 동탄의 위상이 예전과는 달라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일부는 과열 양상을 보여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판교가 인기 있는 이유는 일자리 때문인데, 평택의 3배에 해당하는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므로 대기 수요를 생각하면 동탄은 이제 무시 못 하는 지역이 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동탄 구축 아파트의 경우 전용 84㎡ 거래가가 12억원을 넘어섰는데 전세가는 4억원대다. 전세가를 비교해도 최근 가격은 너무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면서 "시장이 과열됐고 그만큼 변동성이 큰 지역이 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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