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모바일 게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9월 모바일 게임 매출 3위를 기록했다. /사진=넷마블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키우기'가 넷마블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 중이다.

12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 '9월 월간 인기 일반·게임앱 리포트'에 따르면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 통합 기준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했다. 1위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 2위는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현재 넷마블 전체 게임 매출에서 55.9%를 차지한다. '신의 탑: 새로운 세계'(13%),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10.6%), '리니지2 레볼루션'(6%) 등을 모두 합쳐도 세븐나이츠 키우기보다 비중이 작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인기 게임 순위에서도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월간 사용자 수는 70만명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 덕분에 넷마블은 9월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 순위도 올라 엔씨소프트, 넥슨,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4위다.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은 9월 기준 40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추산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2014년 출시해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한 방치형 RPG다. '저용량', '저사양', '쉬운 게임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으로 이용자들은 원작의 숨겨진 이야기로 확장된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으며 귀여운 SD 캐릭터로 재탄생한 세븐나이츠 영웅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익모델(BM) 역시 이용자 부담을 낮춰 호평받고 있다. 일일 광고 시청으로 루비 등 다양한 보상이 지급되는 게임 내 광고와 월 9900원에 광고 시청 없이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광고 제거 월정액'을 판매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넷마블은 지난 2분기(영업손실 372억원)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낸 만큼 세븐나이츠 키우기 흥행으로 반전을 노린다. 7월 출시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9월 출시작 '세븐나이츠 키우기'까지 연속 흥행으로 3분기 영업적자 폭을 줄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넷마블이 올해 3분기 매출 6670억원, 영업적자 1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중국에서 판호를 받은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와 '스톤에이지: 각성'이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고 '제2의 나라'는 4분기 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연내 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