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도층서 지지도 올랐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2%, 부정 평가는 58.4%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7.5%였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와 비교해 긍정 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4%p 올랐다.
이번에도 긍정 평가 요인 첫 번째는 외교·안보(59.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8월(42.9%), 9월(51.2%)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세인 점이 눈에 띈다.
노동·노조(6.5%), 경제·민생(4.7%), 소통·협치, 부동산, 보건·복지(각각 4.5%), 교육·문화(2.0%)가 그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30.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통·협치(27.3%), 외교·안보(15.9%), 부동산(3.0%), 노동·노조(2.7%) 등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도 1위를 기록했던 외교·안보(28.2%)는 12.3%p 하락하며 3위로 밀려났지만, 경제·민생과 소통·협치는 각각 1∼2위에 올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연령별 긍정 평가는 30대가 22.9%에서 18.5%로 4.4%p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18∼29세는 21.2%에서 23.5%로 2.3%p 올랐다.
다만 40대(21.4%→21.7%), 50대(29.7%→29.4%), 60대 이상(56.7%→57.5%)에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부정 평가는 18∼29세가 63.2%에서 56.4%로 6.8%p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30대는 68.8%에서 74.7%로 5.9%p 올랐고, 40대는 74.7%에서 75.1%로, 50대는 66.2%에서 65.4%로, 60대 이상은 35.0%에서 37.4%로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강원·제주가 30.5%에서 41.9%로 11.4%p, 광주·전라가 8.2%에서 13.8%로 5.6%p, 대전·세종·충청이 27.5%에서 32.7%로 5.2%p, 대구·경북이 51.5%에서 56.3%로 4.8%p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이 44.6%에서 37.5%로 7.1%p, 서울이 40.4%에서 38.3%로 2.1%p, 인천·경기가 30.9%에서 29.2%로 1.7%포인트 각각 내렸다.
부정 평가의 경우 부산·울산·경남이 46.5%에서 56.8%로 10.3%p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이 68.2%에서 56.6%로 11.6%p, 광주·전라가 84.7%에서 77.3%로 7.4%p 각각 하락했다.
정치 성향별 긍정 평가를 보면 진보(8.3%→6.4%)와 보수(64.7%→59.8%) 비중이 줄고 중도(22.5%→27.2%) 비중이 올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3%, 더불어민주당 32.6%, 정의당 4.0%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3.9%에 달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3%p, 민주당은 4.5%p 나란히 상승해 지지율 격차는 2.7%p로 좁혀졌다. 지지 정당 없음은 4.5%p 줄어들었다.
국민의힘은 18∼29세에서 5.1%p, 30대에서 3.6%p 각각 올랐지만 40대(0.7%p), 50대(3.2%p), 50대 이상(2.0%p)에서는 떨어졌다.
민주당의 경우 18∼29세 7.4%p, 30대 5.9%p, 40대 5.4%, 50대 4.4%p, 60세 이상 2.0%p 등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강원·제주(+18.5%p)에서, 민주당은 광주·전라(+16.5%p)에서 지지도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3%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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