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에 민주당 진교훈 완승…"국정실패 심판"

이다현 2023. 10. 12.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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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선거로 여겨져왔던 만큼, 여야 공히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투표 결과에 여야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의 과반 득표율로 서울 강서구청장으로 당선됐습니다.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치열한 대결 구도를 형성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따돌렸습니다.

승리가 확실시되자 민주당 지도부가 함께한 진 후보의 선거 캠프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진교훈 / 강서구청장 당선자>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다시 한번 부각하면서도 일단 몸을 낮추는 듯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면서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적었습니다.

개표 초반부터 득표율에서 확연히 밀린 김태우 후보는 밤 11시 반쯤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민과 국민들이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유세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내년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는데, 기초단체장 보궐선거 치고는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직전 지방선거의 강서구 투표율인 51.7%에 3.0%p 밑도는 수치이기도 합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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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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