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국감 '줄소환'… 오늘 증인석 오르는 CEO는

조승예 기자 2023. 10. 12.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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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가맹점 대상 갑질이 화두에 오르며 유통업계 CEO(최고경영자)가 증인으로 줄소환된다.

12일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고용노동부 국감에 이강섭 샤니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는 지난 6월 경기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20대 직원이 폭염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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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중대재해 사고·가맹점 대상 갑질 등 화두
12일 고용노동부 국감에 이강섭 샤니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지난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직원들이 국정감사장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최근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가맹점 대상 갑질이 화두에 오르며 유통업계 CEO(최고경영자)가 증인으로 줄소환된다.

12일 환경노동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고용노동부 국감에 이강섭 샤니 대표와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샤니는 지난 8월 성남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 성남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 손가락 절단 사고가 일어났으며 지난 7월에도 기계에 끼여 손가락이 골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민수 코스트코 대표는 지난 6월 경기 하남점 주차장에서 카트를 정리하던 20대 직원이 폭염으로 숨진 사고와 관련해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사망한 코스트코 직원은 무더운 날씨에 하루 약 4만보씩 걸으며 주차장에서 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 폐색전증으로 일터에서 쓰러졌다.

이날 김호연 빙그레 회장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나선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등과의 상생협력 및 사업장 인근 지역민·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 관련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빙그레는 경기도 남양주시 일대에 추진 중인 냉동·냉장 건설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빙그레 냉동 물류창고 예정지 인접에는 250세대의 아파트단지가 있고 물류 차량 운행 경로에는 초등학교와 체육문화 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 등이 위치하고 있어 주민들이 사업철회를 강력히 요구해 왔다. 빙그레는 현재 신축공사를 중단하고 주민들과 협의에 들어간 상황이다.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은 과도한 수수료율 등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와 데이터 독과점을 활용한 소상공인 데이터주권 침해 및 스타트업 사업 방해 관련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보건복지위원회 보건복지부 국감에는 탕후루 프랜차이즈 대표인 김소향 달콤나라앨리스 사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달콤나라앨리스는 부산에 본점을 두고 2017년 울산에 왕가탕후루 1호점을 열면서 사업을 시작해 국내에 탕후루 붐을 일으켰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가 과도한 당 섭취를 유발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따라 복지위원들은 청소년 건강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할 계획이다.

조승예 기자 csysy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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