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낄 생각 마세요”

세계골프랭킹, LIV 성적 배제
메이저대회 참가 자격에 불리

LIV 골프 리그를 세계 랭킹 포인트에 포함시켜 달라는 신청이 공식 거부됐다. 세계골프랭킹위원회는 “LIV 선수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췄지만 그들이 출전하는 대회는 다른 투어 선수들과 공정하게 순위를 매길 수 있을 만한 형식이 아니다”라고 11일 밝혔다. LIV 대회는 54홀 경기로 진행되며, 컷 탈락이 없다. 기존 프로 대회들이 72홀로 치러지며, 컷 탈락한 선수들에게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과 다르다. 다년 계약 스타들 위주로 48명만 출전하는 부분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LIV 선수들은 내년 메이저 대회 출전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메이저 대회들은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 대다수를 선정한다. 현재 세계 랭킹 상위 50위 안에 있는 LIV 선수는 2명뿐이다. LIV는 “세계 랭킹이 세계 최고 선수들 순위를 평가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LIV와 PGA 투어는 지난 6월 합병을 발표했으나 이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LIV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했으며, LIV 대회 출전 선수들은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해 랭킹이 하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