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연준의사록 추가 금리인상에 의견대립…11월 금리동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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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동시에 연내 추가 금리인상안에 대해 의견이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위원들끼리 의견이 대립했던 것이라 전쟁이라는 변수가 나타난 현재 위기까지 더한다면 11월 금리인상은 물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까지 저하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는 데는 만장일치로 동의했지만 추가 인상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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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9월에 금리를 동결하면서 동시에 연내 추가 금리인상안에 대해 의견이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에 위원들끼리 의견이 대립했던 것이라 전쟁이라는 변수가 나타난 현재 위기까지 더한다면 11월 금리인상은 물건너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시가 전쟁발발에도 상승세를 기록하는 이유다.
11일(현지시간) 공개된 9월 FOMC(공개시장위원회) 연준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까지 저하될 때까지 고금리를 유지하는 데는 만장일치로 동의했지만 추가 인상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대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록은 "참가자 위원 다수가 향후 회의에서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한 번 더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반면 일부는 더 이상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FOMC 위원회의 모든 구성원이 미리 설정된 경로가 아닌 수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명시됐다.
위원들이 합의한 바는 FOMC가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정책은 한동안 제한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회의는 FOMC가 금리 인상을 반대하고 9얼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끝이 났다.
개별 회원들의 기대치에 대한 점도표에서 위원회의 약 3분의 2는 연말 이전에 한 번의 인상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FOMC는 2022년 3월부터 기준금리를 11차례 인상해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 목표 범위에 도달했다.
9월 회의 이후 10년 만기 미국 채권 수익률은 약 25bp 이상 상승했고 이는 사실상 당시 위원들이 지적한 금리인상 효과로 귀결됐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한 때 4.8% 후반까지 치솟아 큰 우려를 낳았다.
국채금리가 치솟자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과 라파엘 보스틱(애틀랜타) 연준 총재, 로리 로건(댈러스), 메리 댈리(샌프란시스코) 총재 등 중앙은행 관계자들은 금융 상황이 긴축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가운데 로건과 제퍼슨은 올해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회의록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선호하는 매파적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회의록에는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성장 둔화와 실업률 증가 가능성과 함께 물가 재상승 위험을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됐다.
연준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회복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러 가지 위험이 상존한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예컨대 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은 성장을 약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상승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회의록에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적혔다. 관계자들은 엄격한 신용 조건과 재정 부양책 감소,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로 인한 영향을 우려했다.
많은 위원들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저축 감소로 인해 일부 가계의 재정이 압박을 받고 있으며 지출 자금 조달에 대한 신용 의존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미국의 신용카드 부채는 올해 중순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미래 기대와 관련된 인플레이션 데이터 포인트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의 2% 목표를 향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됐다. 하지만 이날 노동부가 집계한 생산자 물가 지수(PPI)는 9월에 0.5% 상승했다고 집계되면서 연준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는 8월 수치보다 약간 낮았지만 월스트리트 추정치보다 높았으며 전년비로는 2.2% 상승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웃도는 결과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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