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의 ‘승부수’…수원 바이오클러스터 협의체 출범

오상도 2023. 10. 12.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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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이 사업에 전방위적 행정지원을 하겠습니다."

경기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부푼 꿈이 궤도에 올랐다.

수원시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조성을 추진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협의체'를를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수원시는 기업과 대학, 종합병원 등이 중심이 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3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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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 협의체 출범…21개 기관 참여
道·대학·병원·기업 등 추진 협의체 동참
민관협력·산업 특화 등 3대 목표 마련
2025년 부지 확보·2027년 계획 구체화

“수원의 미래를 책임질 이 사업에 전방위적 행정지원을 하겠습니다.”

경기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든다는 이재준 수원시장의 부푼 꿈이 궤도에 올랐다. 

수원시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의 조성을 추진하는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밸리 추진 협의체’를를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11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 이재준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재준 시장, 광교 일원에 국내 최대 바이오클러스터 ‘부푼 꿈’

시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협의체 출범식을 열고 실무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에는 지방자치단체와 병원, 대학, 협회, 연구기관 등 21개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은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의료원, 경기대 융합과학대학, 아주대 약학대학, 성균관대 공과대학, 한국바이오협회, CJ제일제당, 에스디(SD)바이오센서, 덴티움, 제노스, 혁신기업 4곳, 데일리파트너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컨벤션센터 등이다.

협의체는 정기 회의와 콘퍼런스 등을 거쳐 유기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기업 유치, 학회, 전시·박람회 유치 등을 지원하며,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지원·컨설팅·멘토링에도 참여한다.

이 시장은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발표한 뒤 7개월 만에 추진 협의체가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앞서 시는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병원 등을 연계하는 바이오클러스터를 광교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을 올해 4월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등이 몰려있고, 매출액 2조8500억원(2021년 기준) 규모의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본사와 연구소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수원시는 기업과 대학, 종합병원 등이 중심이 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3대 전략목표와 12개 전략과제를 내놓았다.

시가 마련한 전략목표는 △바이오산업 특화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클러스터 민관협력 활성화이다. 전략과제로는 전문인력 확보와 특화 연구용역, 유휴부지 활용, 선도·중심기업 유치, 협의체 중심의 기업 유치 등이 선정됐다.

시는 올해 바이오산업 현황 조사를 마친 뒤 본격적으로 특화산업을 발굴한다. 2025년까지 거점기능 부지를 확보하고, 기업과 연구소, 협회를 유치한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이어 2027년에는 거점부지 개발 설계용역을 마치고, 2단계 바이오클러스터 계획(산업·기업 고도화)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11일 경기 수원시 광교 바이오이노베이션 밸리 추진협의체 실무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도권정비계획법 제한…‘막다른 골목’ 내몰린 수원시의 돌파구

이 같은 광고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은 과도한 제한으로 발전이 정체된 수원시의 단면을 드러내는 자화상이다. 

이 시장은 지난 6월 가진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광역시급 기초지방자치단체’의 현실”이라며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선 바 있다.

그는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시가 과도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100%에 가깝던 시의 재정자립도가 20여년 만에 반 토막이 난 근본적 이유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과밀억제권역으로 분류돼 기업들이 지방으로 떠났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이 법이 기업 유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자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왔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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