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시술, 4년 만에 48% 급증 “아이 낳으려는 부부 더 지원을”

오주비 기자 2023. 10. 1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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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만건… 24만명 난임 진단

최근 5년간 난임 시술 건수가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가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 시술 건수는 20만1412건으로 2018년의 13만6386건보다 47.6% 늘었다.

출산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 아이를 낳으려는 난임 부부에 대한 정부 지원부터 대폭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를 낳고 싶은데도 어려움을 겪는 부부를 집중적으로 돕는 것이 저출생 해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출생아는 1991년 71만명에서 지난해 24만명으로 3분의 1 토막 났다.

난임은 피임 없이 부부 관계를 가져도 1년 넘게 아기가 생기지 않는 것을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8~2022년 난임 진단을 받은 사람은 117만8697명이었다. 작년 한 해 난임 진단자 24만여 명 중 여성이 15만5000여 명, 남성이 8만59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남성 난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백종헌 의원은 이날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난임 부부가 시술 때 내야 하는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현재의 반으로 낮추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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