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하원의장 후보에 스티브 스컬리스 선출…곧 표결 실시(상보)

하원 의석 과반인 217표 득표시 하원의장 올라
하원의장 오를경우 '이스라엘 지지 결의안' 최우선 과제

미국 공화당이 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후보에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2023.10.11.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공화당이 비공개 회의를 열고 하원의장 후보에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선출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공화당은 11일(현지시간) 비밀 투표에서 113대 99 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후보에 확정했다.

이날 공화당이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을 제치고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하원의장 후보에 확정하면서 미 하원은 오후 중으로 하원의장 선출 표결을 실시할 수 있게됐다. 스컬리스 후보는 투표에서 전체 의석수 433석(공석 2석) 가운데 과반에 해당하는 217표만 득표하면 하원의장이 된다.

스컬리스는 후보에 확정된 이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분명히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 있다. 하원이 기능을 하고 국민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인들에게 보내야한다"면서 "하원의장으로서의 첫 번째 결의안은 우리가 이스라엘 편에 서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하원 2인자로 꼽히던 스컬리스는 2020년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부정했고, 보수적인 공화당 연구위원회의 위원장을 지낸 이력이 있고, 온건파였던 매카시보다는 강경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케빈 매카시가 지난 3일 하원의장직에서 해임 되면서 당내 강경파로 분류되는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 등이 차기 하원의장에 오르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이날 후보 경쟁에서 밀린 조던은 최근까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 조사를 진행해오던 인물이며 하원의장들의 반감을 샀던 극단주의 프리덤 코커스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하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