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조선, 연료전지 기업 ‘엘코젠’에 640억 투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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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발전-추진 시스템 등 진출
정기선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

철강산업 미래 한눈에…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개막 관람객들이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7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포스코 부스에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팩이 장착된 자동차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미래산업과 
융합된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200개사, 600부스)로 진행된다.
 대구=뉴스1
철강산업 미래 한눈에…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개막 관람객들이 1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제7회 국제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전’ 포스코 부스에서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팩이 장착된 자동차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미래산업과 융합된 철강·비철금속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이번 전시회는 13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200개사, 600부스)로 진행된다. 대구=뉴스1
“이번 투자계약이 HD현대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 에너지 생태계 구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연료전지 선도기업 엘코젠과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HD현대의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엘코젠에 4500만 유로(약 64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정 사장과 엘코젠의 창업자 엔 운푸는 물론이고 알라르 카리스 에스토니아 대통령도 참석해 투자계약 체결을 축하했다. 정 사장은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이 미래 핵심 에너지원의 가치사슬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용량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육상 발전 및 선박용 발전·추진시스템 개발, 수전해 기술 사업화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 등에 본격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OFC는 기존 연료전지와 달리 수소 외에도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로부터 전기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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