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별이 될거야” 재즈에 젖은 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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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자이언트'는 온도가 너무 뜨겁게 올라 노란빛을 넘어서 푸르게 빛나는 별을 뜻한다.
재즈계에서는 무아지경에 빠져 엄청난 공연을 펼친 연주자를 무대 위에 뜬 파란 별, '블루 자이언트'라고 부른다.
재즈를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가 18일 개봉한다.
'블루 자이언트'는 색소폰에 푹 빠진 주인공 다이가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가'를 목표로 무작정 도쿄에 갔다가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사와베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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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직접 연주
재즈를 소재로 한 일본 애니메이션 ‘블루 자이언트’가 18일 개봉한다. 이시즈카 신이치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그는 “20대 때 미국에서 재즈를 처음 접하고 ‘이런 음악이 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다. 재즈를 한 사람이라도 더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작품의 소재로 삼게 됐다”고 했다.
‘블루 자이언트’는 색소폰에 푹 빠진 주인공 다이가 ‘세계 최고의 재즈 연주가’를 목표로 무작정 도쿄에 갔다가 천재적인 피아니스트 사와베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럼 초짜인 다마다까지 합세해 ‘재스(JASS)’라는 밴드를 결성하고, 일본 최고의 재즈바 ‘소 블루’에서 공연하는 것을 목표로 연습을 시작한다.
제53회 그래미 ‘베스트 컨템포러리 재즈 앨범상’을 수상한 일본의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우에하라는 주인공들의 각 연주곡 작곡 및 영화 전체 음악 프로듀싱을 했다. 특히 영화 속 피아니스트 사와베 장면은 히로미가 직접 연주했다. 히로미는 “처음 만화 ‘블루 자이언트’를 읽을 때 ‘소리가 들린다’고 느꼈다. 머릿속에 울리던 그 소리를 실제로 재현할 수 있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유명 드러머 이시와카 슌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색소폰 연주자 바바 도모아키 등이 연주를 맡았다.
러닝타임 2시간 중 총 30여 분간 라이브 연주 장면이 나온다. 가사나 대사 없이 길게는 10분 넘게 연주가 계속되지만 모두 빠른 템포의 경쾌한 곡들이라 지루하지 않다. 다만 연주자들이 리듬에 몸을 맡기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장면은 다소 어색하다. 실제 연주자들의 움직임을 모션 캡처로 따와 컴퓨터그래픽(CG) 작업을 했지만 부자연스럽다. 음악 영화인 만큼 돌비관 등 사운드에 특히 중점을 둔 상영관에서 더욱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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