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내린 日NHK, 라디오 채널 줄여 90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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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가 2026년부터 AM 라디오 채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NHK는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AM 라디오 채널 2개를 2026년 4월부터 1개로 줄인다.
NHK FM 라디오 채널은 1개뿐이다.
수신료 인하로 수입이 줄어드는 NHK는 방만하게 운영하던 채널을 줄여 지출 구조를 개혁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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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수신료도 이달부터 10% 내려
일본 공영방송 NHK가 2026년부터 AM 라디오 채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올해 말 위성방송(BS) TV 채널을 2개에서 1개로 축소하는 데 이은 추가 ‘군살 빼기’다.
11일 교도통신을 비롯한 일본 언론에 따르면 NHK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3년간 중기(中期) 경영 계획안을 전날 발표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NHK는 씀씀이를 줄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AM 라디오 채널 2개를 2026년 4월부터 1개로 줄인다. NHK AM 라디오는 뉴스, 기상정보, 어학강좌 등을 주로 방송한다. NHK FM 라디오 채널은 1개뿐이다.
NHK는 이를 통해 1000억 엔(약 9000억 원)을 아낄 계획이다. NHK는 ‘슬림(날씬)하고 강한 NHK로 재탄생한다’는 구호를 내세워 “콘텐츠 제작 총량은 줄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하는 대신 NHK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NHK는 이달부터 지상파 방송 수신료를 기존 월 1275엔(약 1만1470원)에서 1100엔으로 약 10% 내렸다. 수신료 인하로 수입이 줄어드는 NHK는 방만하게 운영하던 채널을 줄여 지출 구조를 개혁하는 ‘선택과 집중’에 나선다. 수신료 인하로 올해부터 4년간 적자가 예상되지만 위성 및 라디오 채널을 줄여 2027년부터는 적자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발생하는 적자는 이제까지 이익을 모아놓은 충당금으로 메울 계획이다.
수신료로 운영되는 NHK는 민영방송, 신문 같은 다른 미디어와의 소모적 경쟁을 지양하고 재난 방송, 사실 전달 뉴스, 공익 프로그램 제작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일본에서는 연예인 신변잡기 위주 예능 프로그램은 공영방송 몫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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