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투기 600대-병력 63만명 압도적 VS 하마스, 미사일 1만기… ‘인질방패’ 전술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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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력은 이스라엘과 비교해 크게 열세에 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약 150명의 민간인 인질을 끌고 와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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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
작년 방위비 31조원 세계 15위
하마스, 병력 3만명 ‘특수대원’ 다수
이번 기습 공격 때 사용된 하마스의 미사일은 파즈르-3, 파즈르-5 등 이란제 다연장 미사일이다. 최대 사거리가 160km에 달하는 시리아제 M-302 로켓도 이란을 통해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하마스가 엄청난 양의 로켓 공격으로 아이언돔(이스라엘의 저고도 방어망)을 압도했으며, 로켓으로 주의를 분산시켜 대응 속도를 늦췄다”고 분석했다. 하마스가 보유한 미사일은 최대 1만 기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이번 공격에 최대 7000발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첨단 무기로 무장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으로 F-35 전투기 50대 등 전투기 약 600대를 가지고 있으며, 전차도 2200대에 달한다. 비공식적으로 핵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방위비 지출액이 234억 달러(약 31조3200억 원)로,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하마스는 이러한 전력 비대칭 상황에도 정교한 전술을 이용해 기습 공격을 감행했다. 7일 로켓 발사 전에 드론으로 국경에 설치된 감시타워와 이동통신 기지국 등을 먼저 파괴한 뒤 지상 침투를 용이하게 했다. 카타르 국영 알자지라는 “하마스는 ‘치고 빠지기’ 공격, 매복 공격, 저격 공격 등의 전략으로 직접적인 대결을 줄여 사상자를 최소화하고 작전의 영향을 극대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침투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약 150명의 민간인 인질을 끌고 와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여기에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에 뚫은 지하터널인 이른바 ‘가자메트로’로 인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움직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차량 등을 목표로 만든 급조폭발물(IED) 역시 침투의 장애물이다.
IISS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투에는 좋은 선택지가 없다”며 “이 작전이 성공하더라도 하마스 지지 세력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가자지구를 점령해 통제하거나, 작전 성공 후에 철수하면서 남은 저항세력에게 가자지구를 양보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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