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9월 PPI, 예상 상회...시장 반응은 차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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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1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뉴욕증시의 초점이 이번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 온통 쏠려 있는 가운데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9월 PPI는 시장 전망과 달랐다.
다만 식료품, 에너지에 용역서비스까지 제외한 PPI는 상승률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0.2%에 그쳤다.
생산업체들이 지불하는 최종재 가격을 지수화한 PPI는 지난달 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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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11일(이하 현지시간) 확인됐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차분했다.
국채 수익률과 뉴욕증시는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12일 발표되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뉴욕증시의 초점이 이번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에 온통 쏠려 있는 가운데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9월 PPI는 시장 전망과 달랐다.
노동부에 따르면 9월 PPI는 전월비 0.5% 상승해 8월 상승률 0.7%보다는 낮았다.
그러나 CNBC에 따르면 이는 다우존스 설문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기대했던 0.3%보다는 높은 상승률이다.
또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PI도 0.3% 상승해 시장 전망치 0.2%보다 높았다. 다만 식료품, 에너지에 용역서비스까지 제외한 PPI는 상승률이 시장 예상과 일치하는 0.2%에 그쳤다.
생산업체들이 지불하는 최종재 가격을 지수화한 PPI는 지난달 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여파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가격이 3.3% 올랐고, 특히 이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5.4%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료품 가격 상승률도 0.9%로 작지 않았다.
이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재화만의 근원재화 PPI는 상승률이 0.1%에 그쳐 공급망이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금융시장 반응은 유보적이었다.
충격도 환호도 없었다. 일단 12일 CPI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예상보다 높은 PPI 상승률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전일비 0.04%p 넘게 하락한 4.608%로 떨어졌다. 장중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낮은 4.544%까지 내리기도 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금리 정책에 민감히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소폭 올라 5%를 다시 넘어섰다. 0.03%p 가까이 오른 5.012%를 기록했다.
장기금리 기준물인 30년물 수익률은 0.068%p 하락한 4.76%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0.1% 안팎의 보합세를 기록했다.
오후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18%, 0.13%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14%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스라엘 전쟁 속에서도 이란의 개입이 없을 것이란 예상 속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시장 안정을 약속하면서 유가가 2% 넘게 하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2.06달러(2.35%) 내린 배럴당 85.59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8달러(2.95%) 하락한 83.4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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