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50주년·우리말겨루기 20주년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미국 예선
오는 16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되는 특집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 제2편은 미국 예선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글날(10월 9일)을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어에 대한 사랑이 뜨겁다. 한국 음식, 한국 드라마, K-pop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으로 한국어 공부에 빠진 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빌 바버 기념 공원에서 진행된 1차 예선에서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전자들이 모여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참가자 중 최고령인 77세 톰은 자신을 ‘할아버지 톰’으로 소개할 만큼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가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예선 당일 아침에 텍사스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온 열정적인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한국 문화를 알게 되고 한국어를 공부하면서 우울증을 치유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 참가자도 있어 미국인들의 진심 어린 한국어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전역을 뒤흔든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커버 댄스팀이 축하 무대를 보여주며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참가자들도 춤, 노래, 닭싸움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이며 겨루기를 즐겼다.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다는 일명 ‘크 서방’ 크리스 존슨이 함께한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 미국 편, 한국행 티켓을 차지하게 될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KBS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번역까지 스스로 해본다는 오렌. 한국 2세대, 3세대 아이돌까지 섭렵한 그녀는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를 꿰고 있었다. 이번 ‘글로벌 우리말 겨루기’를 통해 꼭 한국에 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인기 가수 그룹 샤이니 15주년 영화를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과연 오렌은 미국 국가대표가 되어 한국행 티켓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한국 여행을 꿈꾸며 간단한 한국어를 배우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한국인 여자 친구를 만나게 됐다는 마이크. 안타깝게도 여자 친구와 이별하게 됐지만 새로운 사랑을 찾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한국어 공부를 한다고 한다. 과연 그는 사랑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까?
한국 여행을 꿈꾸며 한국어를 공부했다는 디온. 아직은 미숙한 실력이지만 한국어에 대한 진심으로 겨루기에 도전했다고 한다.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한국을 이번 기회를 통해 꼭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과연 디온이 한국에 방문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국 역사를 사랑해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는 헤일리는 한국 문학에도 해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책을 감명 깊게 읽었을 정도로 한국 문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창한 한국어 발음과 함께 노래 실력까지 자랑했는데, ‘부활’의 노래를 선곡해 녹화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한국 문화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헤일리는 과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현재 미국에서 경제 기자로 일하고 있는 이비. 중국에서 살 때도 한국 예능과 드라마를 자주 보며 한국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왔다고 한다. 현재 LA 한인 타운 근처에 살면서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놀며 한국어 실력을 늘렸다는 그녀는 과연 한국인 친구의 덕을 보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부모님 모두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다니엘은 4년 전에 처음으로 한국어를 배웠다고 한다. 자신이 어릴 적에 미국으로 온 부모님의 영향으로 집에서 영어로만 소통해 한국어를 접할 기회가 없었지만, K-POP을 좋아하면서 한국어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BTS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주며 앞으로도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녀노소 다양한 참가자들의 유쾌한 겨루기 한판을 담은 특집 ‘글로벌 우리말겨루기’ 제2편 미국 예선은 10월 16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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