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강서구 보선 참패에 "뜨거운 애당심 모여…결과 겸허히 수용"(종합)

하지현 기자 2023. 10. 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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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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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진교훈 56.52%로 당선…17.15%p 격차
여 "따끔한 질책 무겁게 받아들여…더 정진"
김기현 "험지 굴하지 않아…총선 압승 큰 힘"
이준석 "실패 끌고 가는 사리사욕 등장할 것"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패배 인정 입장을 말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패배한 것을 두고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며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며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만 바라보며 비정상의 정상화, 자유 민주주의 복원, 민생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심의 파도는 무섭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민생 속으로 들어갈 때"라고 밝혔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오후 소속 의원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의원 여러분의)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총선 압승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분의 헌신적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험지였기에 선거운동을 하기가 더더욱 힘들었을 터인데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열정을 쏟아 주셔서 그 의미가 더욱 컸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전례 없는 참여와 선거운동이 강서구에 모였다"며 "그 뜨거운 애당심이 우리 당의 내년 총선 압승과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1일 서울 강서구 소재 선거캠프에서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낙선을 인정하며 입장을 말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3.10.12. photo@newsis.com


반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난 총선에서 보수 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선을 걸쳐 쌓아 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의 결과는 17.87%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 왔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3만7065표(56.52%)를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진 후보는 9만5492표(39.37%)를 기록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보다 17.15%포인트 앞섰다.

진 후보는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선택을 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식의 승리이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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