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당선···17.15%p 격차
서울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승리로 끝났다.
12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56.5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39.37%)를 17.15%포인트 차로 눌렀다.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48.7%로 잠정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선에서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총 24만3천665명이 투표했다.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됐다. 투표율은 지난 6∼7일 이뤄진 사전투표와 거소투표 투표율을 합산해 반영한 수치다.
보궐선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한 곳에 불과하지만,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여야가 모두 총력전을 펼치면서 판이 점차 커졌고 ‘수도권 민심에 대한 50만 정밀 여론조사’라는 성격까지 부여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사면·복권한 여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율 차이로 야당 후보에게 패배한 것은 국정감사를 포함한 정기국회, 새해 예산 정국까지 견인할 동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 가용 자원을 동원해 총력전을 벌인 만큼 지더라도 ‘박빙 승부’를 기대했기에, 예상보다 큰 격차로 패하면서 책임 소재를 놓고 당내 갑론을박이 예상된다. ‘대승’을 거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겠다는 국민 여론이 이번 선거에서 드러났다고 해석하고, 대여 공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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