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하마스 이스라엘 공격 사전 인지 가능성…직접개입은 아냐"

공격 지시 또는 조율하진 않은듯

10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 이스라엘 군을 향해 로켓을 일제 발사하고 있다. 2023.10.1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이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감행할 것이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은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 이란이 관련 계획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공격을 지시하거나 함께 조율했다는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무기와 자금 조달 등 하마스에 대한 이란의 상당한 지원이 간접적으로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도움이됐을 것이라고 미국 당국은 보고 있다.

하마스는 수년간 이란의 지원 속 수천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가자지구로 반입했는데, 이 탓에 이란은 하마스 공격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다만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이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전날 냈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등 미국 고위 관리들 역시 하마스 공격에 이란이 개입했다는 확실한 증거를 이스라엘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