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서구청장 보선승리로 리더십 재평가…총선 동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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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압승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향후 재판 과정에 따른 '사법리스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일단 구속영장 기각과 함께 시작된 상승세를 타고 비명계의 비판을 잠재우면서 총선까지 직행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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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큰 차이로 누르고 압승하면서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도 재평가될 전망이다. 향후 재판 과정에 따른 '사법리스크'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일단 구속영장 기각과 함께 시작된 상승세를 타고 비명계의 비판을 잠재우면서 총선까지 직행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진 후보자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56%를 득표해 당선되자 이 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했다. 내년 총선이 많이 남지 않은 만큼, 들뜨기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가져가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국회에서 체포동의안까지 발부됐으나,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면서 기사회생했다. 이후 단식에서 회복하면서도 꾸준히 강서구청장 선거를 챙겨 이날 큰 격차로 승리했다. 이 대표의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것 만큼은 확실시되는 대목이다.
이는 현 정국이 국정감사·연말 예산국회를 지난뒤에는 곧바로 내년 총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 대표가 지금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수만 있다면 총선까지 직행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특히 압도적인 표 차이로 비명계의 반발도 어느정도 정리할 수 있다는 점도 이 대표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장동 재판 등 여전히 존재하는 사법리스크라는 변수와 더욱 힘이 실리게 될 '개딸'의 존재가 이 대표에게 오히려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장동 재판의 경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권칠승·김의겸 민주당 의원 등이 이 대표의 기각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자 "위원님이야말로 죄가 없다는 확증편향을 갖고 계신 것 아니냐"면서 "김경수 전 지사나 오거돈 시장, 안희정 지사, 김은경 환경부 장관 다 영장 기각됐지만 실제로 중형받고 수감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개딸의 경우 이미 비명계가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로부터 숱한 공격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 친명계에 힘이 실리면 개딸의 이른바 '수박찾기'등 비명계를 향한 공격도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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