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로 수도권 위기론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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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오전 12시 35분 기준 95.2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69%(13만966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39.25%(9만681표)를 득표하면서 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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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10.11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보궐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오전 12시 35분 기준 95.2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6.69%(13만966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39.25%(9만681표)를 득표하면서 진 후보 당선이 확실시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유례 없이 구청장 선거에 총력 지원을 했음에도 사실상 참패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11일 밤 11시 50분께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김 후보의 승복 선언 직후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미니 총선'으로 인식되는 이번 선거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총선 위기감도 커질 전망이다.
애초 험지로 인식되는 만큼 패배를 일부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지도부는 득표수를 최소 한자리수로 좁히기 위해 사활을 다했다.
국민의힘은 강서구청장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에 권영세·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김성태 강서을 당협위원장을 포함하며 '대선급 선대위'를 꾸렸으며, 지도부는 지난 추석을 포함해 매일 같이 강서구를 찾아 김 후보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두자리수 이상 득표가 벌어지는 결과가 나오면서 지도부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철수·윤상현·하태경 의원 등이 일찌감치 '수도권 위기론'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당내 불만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하 의원이 먼저 스타트를 끊은 '영남권 중진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가 힘을 받을 수도 있다. 3선인 하 의원은 현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을 떠나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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