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 진교훈 승리…"국정실패 심판"
[앵커]
여야가 총력전을 벌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국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큰 격차 승리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개표율 70%를 넘긴 밤 11시 40분쯤,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진교훈 후보는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며, 낮은 자세로 구민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습니다.
맞붙었던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역시 패배를 승복하고, 진 후보에게 축하를 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개표 초반부터 진교훈 후보가 60% 안팎의 득표를 기록하며 큰 격차로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개표율이 75.5%에 이른 12시 10분 현재도 진교훈 후보가 58.9%, 김태우 후보가 37.1%로, 20%포인트가 넘는 상당한 격차입니다.
보궐선거인만큼, 당선자는 즉시 임기가 시작됩니다.
이번 선거 최종 투표율은 48.7%입니다.
강서구 유권자 약 50만명 중 24만 3,000여 명이 투표를 마쳤습니다.
기초단체장 한 명을 뽑는 평일 선거로선 비교적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데, 그만큼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걸로 해석됩니다.
이번 선거는 총선 반년 전 수도권 민심을 엿볼 기회인 만큼,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한 총력전을 벌였는데, 그만큼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일단 국민의힘은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공식 입장을 냈는데, 예상 밖 큰 패배를 한 만큼 '수도권 위기론'이 다시 불붙을 걸로 보이고 지도부 책임론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국면 전환을 위해 '총선기획단'을 국감기간 조기에 띄우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는데, 후폭풍을 쉽게 수습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총선 전초전'에서 승기를 잡은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인데, 이재명 대표, 조금 전 SNS를 통해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회초리라며, 민주당의 부족함을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당분간 잠재운 데 이어 또다른 정치적 승리를 거둔 만큼, 민주당의 '이재명 체제'는 한층 공고화되고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대여 공세도 한층 강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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