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에 野 진교훈 당선 '확실'…與 김태우 패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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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보궐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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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따돌리고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보궐선거 패배를 인정하며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라며 자축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일 오전 0시11분 기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가 77.37% 진행된 가운데 진 후보가 10만9900표(58.57%)를 얻어 7만257표(37.44%)를 얻은 김 후보를 21.13%포인트 앞서고 있다. 개표율과 득표차에 비춰볼 때 진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이다.
진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저 진교훈을 선택해 주신 것을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진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저를 지원하기 위해 강서구를 찾아주셨던 민주당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진 후보는 "저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의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며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선거 결과에 승복하며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저의 재개발 약속을 믿고 성원해주신 강서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캠프 식구에게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는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기를 부탁한다"며 "저도 강서구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것과 관련해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했다.
반면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강서구민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강서구민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에 보낸 따끔한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더 고개를 숙이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 여러분께 먼저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직 '민생'만 바라보며 비정상의 정상화, 자유 민주주의 복원, 민생 경제의 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앞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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