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전기 끊겼다” 가자지구 봉쇄...인도주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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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의 하나로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은 전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대해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9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는) 전기·식량·연료도 없이 모든 것이 차단될 것"이라며 봉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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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무장 단체 하마스에 대한 보복의 하나로 가자지구를 전면 봉쇄하는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고사 작전으로 전기·수도·연료·식료품 공급이 차단하는 방식이다. 유엔은 인도주의 위기에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11일(현지 시각) 가자지구 에너지 당국을 인용해 가자지구에 단 한 대인 발전소가 연료 고갈로 가동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유엔은 이스라엘에 인도주의 위기를 경고하고 있다. 유엔은 전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대해 “국제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민간인의 생존의 필수적인 물품 공급을 막아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 공격은 국제인도주의법(국제인도법)에 따라 금지되는 사항”이라고 했다.
국제인도법(IHL)은 국가, 비국가 무장 단체 무력 충돌 때 전쟁 범죄를 방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법규다. 세계보건기구, 국제적십자사도 봉쇄에 우려를 나타내며 병원을 가동하는 비상 전력 고갈을 경고했다.
앞서 지난 9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지구는) 전기·식량·연료도 없이 모든 것이 차단될 것”이라며 봉쇄를 시작했다.
약 230만명이 거주하는 가자지구는 수도·전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을 이스라엘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단전·단수를 겪는 데 이어 식량마저 고갈될 위기에 처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10일 기준 가자지구 난민은 18만7518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13만7500명은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학교에 대피 중이다.
유럽연합(EU)도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EU 27국 외교장관 간 비공식 회의 직후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지만, 이는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을 준수한 가운데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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