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태권 간판' 진호준, 올림픽·AG 패배 설욕…그랑프리 남자 68㎏급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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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훈' 진호준(수원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패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준결승전에서 꺾고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호준은 11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68㎏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술레이만 알레필립을 라운드 점수 2-0(10-6 7-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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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못 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다렸던 우승을 해 기분이 매우 좋다. 준결승에서 어렵게 생각했던 라시토프를 이기면서 결승을 쉽게 풀었다"(진호준)
'포스트 이대훈' 진호준(수원시청)이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패한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준결승전에서 꺾고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진호준은 11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68㎏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술레이만 알레필립을 라운드 점수 2-0(10-6 7-6)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그는 2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상대 선수의 빈틈을 뚫고 몸통 공격을 성공해 7-6으로 역전했다.
이날 진호준은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라운드 점수 2-0(8-6 4-2)으로 꺾는 등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도 했다.
진호준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울루그벡에게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씻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다.
그는 지난해 맨체스터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올해 5월엔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68㎏급 간판으로 떠올랐다.
진호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00점을 추가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출전권은 각 체급 세계랭킹 5위 이내의 선수를 보유한 국가가 각각 1장의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진호준은 현재 올림픽 랭킹 9위를 달리고 있으며 12월에 열리는 맨체스터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에 따라 자동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남자 80㎏급에선 서건우(한국체대)가 결승에서 만난 카투시 피라스(튀니지)에게 라운드 점수 1-2(2-4 8-8 10-16)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같은 체급에서 우승한 박우혁(삼성 에스원)은 무리한 체중 감량으로 컨디션이 악화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예선 탈락했다.
올림픽 랭킹 8위인 박우혁은 랭킹 포인트 획득에 실패했고, 13위 서건우는 36.00점을 획득해 10위권 진입이 가능해졌다.
두 선수는 맨체스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올림픽 자동 진출권 획득에 도전한다.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은 100.00점, 은메달은 60.00점, 동메달은 36.00점이 부여된다.
남자 80㎏급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단 한 번도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하지 못한 한국 대표팀의 취약 체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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