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와 함께 댕며들 준비...'오늘도 사랑스럽개'(종합)

정승민 기자 2023. 10. 1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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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제작발표회
11일 오후 9시 첫 방송
사진=차은우, 김대웅 감독, 박규영, 이현우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차은우의 로맨틱 코미디가 MBC 수요일 밤을 채운다.

지난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수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차은우, 박규영, 이현우, 김대웅 감독이 참석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키스를 하면 개로 변하는 저주에 걸린 여자와 그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치트키지만 개를 무서워하는 남자의 댕며드는 예측불허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사진=김대웅 감독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원작 웹툰과의 찰떡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던 '오늘도 사랑스럽개'. 첫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된 김대웅 감독은 캐스팅을 두고 "원작 웹툰을 보고, 작가님도 만나 뵀다. 그림과 인물의 싱크로율에 중점을 둬서 캐스팅하려고 했는데, 작가님께서 그림보다 싱크로율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세 배우가 각자 장점이 있다는 김 감독은 "차은우는 참 똑똑한 친구다. 제가 원하는 디렉션이 있으면 다 알아챈다. 박규영은 자신이 준비했던 걸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집요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현우는 여러 버전으로 준비해 오고, 제 디렉션에 맞춰 유연하게 연기해 준다. 어쩌면 작품 연출을 했다기보다 놀이터처럼 놀고 왔던 촬영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서사 상 동물이 등장하기에, 관련 촬영 가이드라인이 있었냐는 물음에 김 감독은 "촬영 전부터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업체를 통해서 관리했는데, 함부로 강아지를 만지거나 음식을 주지 않는 원칙을 두고 편안하게 있을 수 있게끔 환경을 만들어 줬다"고 설명했다.

사진=차은우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극 중 차은우는 개 트라우마가 있는 가람고등학교 수학 선생님이자 한해나(박규영)과 특별한 인연을 만들어 가는 진서원 역으로 분한다. 

차은우는 본인의 배역에 관해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해나를 통해서 극복하는 인물이다. 해나도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는 친구이기에 저희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말을 통해서 장벽을 넘는 과정이 있다"며 "해나를 대하는 눈빛과 표정 등 서원의 태도 변화에 대해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70%라고 답한 차은우는 "배역을 연기하다 보니 비슷한 면이 느껴졌다. 저도 처음 보거나 어색한 사이에서는 조심스러워하고, 차가워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 점에서 비슷했던 것 같다"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면 강아지를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리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작품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 차은우는 "처음에는 장르에 대해서도, 제가 원작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소통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건 여신강림 때보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박규영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박규영은 가람고 2학년 3반 담임을 맡고 있는 국어선생님 한해나 역을 맡았다. 그는 배역 특성상 강아지로 변하는 과정이 있는 만큼 연기에 신경 쓴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웹툰 원작이 있다 보니 원작 팬분들을 실망하게 해드리고 싶지 않았다"며 "염색도 해보고, 밝은 의상도 입으면서 원작 웹툰 속 해나의 모습을 구현해 보려고 애썼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배우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차은우, 이현우 둘 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또래라 재밌었다. 차은우는 데뷔 동기지만 네 살 동생인데, 현장에서 듬직한 에너지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아줬다"며 "이현우는 저랑 동갑이지만 한참 선배님인데, 많은 걸 배웠다. 언제나 밝고 편한 에너지를 주시는 분들이어서 촬영하는 내내 행운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이현우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이현우는 가람고 한국사선생님으로 서원과 양대 산맥을 이루는 인기 교사인 이보겸 역으로 분한다. 이현우는 배역에 관해 "캐릭터가 반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극이 전개되면서 저주를 내리는 과정, 캐릭터의 변화를 그리는 과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도 사랑스럽개' 시청률 목표나 공약이 있냐는 물음에 출연진들이 저마다의 바람을 밝혔다. 먼저 이현우는 "8.5%가 넘는다면 저 혼자서라도 강아지를 기르시는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고 했고, 박규영은 "유기견 구호센터에서 도와드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차은우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동반 입장이 가능한 카페나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다 같이 기부나 봉사활동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MBC 새 수요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지난 11일 오후 9시 첫 방송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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