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종찬 "국힘, 강서구 패배 시 비대위보단 선대위 꾸릴 듯"[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10. 12.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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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강서구 선거, 국힘 지면 허리케인급 vs 민주당 지면 사이클론급"
배종찬 "국정원의 선관위 시스템 해킹 발표, 투표율 끌어올렸다"
김성회 "황교안, 부정선거 때문에 망친 선거다 마취총 쏘는 중"
배종찬 "정부-여당, 견제율 60% 육박 50대 주의 깊게 살펴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 이상민 크리에이터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2부 문을 열었습니다. 배추한판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배종찬 인사이드케이 연구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배종찬> 배추도사 배종찬입니다.

◇ 박재홍> 이상민 크리에이터 어서 오십시오.

◆ 이상민> 반갑습니다, 이상민입니다.

◇ 박재홍> 현재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까지 45.8%의 투표율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투표 개표 결과도 8시에 투표가 마감이 되고 당선자 윤곽은 한 11시쯤 나온다고 그러는데 배 소장님 맞나요?

◆ 배종찬> 그렇죠. 한… 그런데 보통은 이런 예상하는 시간보다 조금 늦어져요.

◇ 박재홍> 그래요?

◆ 배종찬> 그런데 이게 정말 제가 나왔기 때문에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겁니다.

◇ 박재홍> 배 소장님이 나왔기 때문에?

◆ 배종찬> 그렇죠. 이게 보통 많은 방송에서는 11시라 그러는데 제가 보기에는 1시간이 더 걸릴 거예요.

◇ 박재홍> 12시다?

◆ 배종찬> 그렇죠.

◇ 박재홍> 밤 12시다.

◆ 배종찬> 옮기는 데도 좀 시간이 걸리고.

◇ 박재홍> 투표함 옮기는 데?

◆ 배종찬> 그렇죠. 그리고 일단 본선거일인 오늘의 투표율이, 오늘 투표율이 사전투표율보다는 더 높아요, 그렇죠? 사전투표율보다는 더 높기 때문에 이게 개표하는 데도 상당히 치고받고 또 재검표하고 이게 국정원 발언도 있었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상당히 신중하게 평소보다는 시간이 더 걸릴 겁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한 45분 더 걸릴 거로 보는데 그러면 제가 너무 인위적이잖아요.

◇ 박재홍> 11시 45분?

◆ 배종찬> 밤 11시 45분 그러면 그러니까 대략 자정, 자정 시간쯤에는 이게 결과가 나올 텐데 CBS 뉴스를 통해서 여러분들이 또 확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 박재홍> 오늘 밤 12시, 우리 배 소장님 예상대로 밤 12시에 이제 어느 후보가 대개 개표하면 확정 이 메달 달아주고 개표가 진행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어느 쪽이든 이 선거 결과에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패배의 후폭풍 일단 국민의힘 쪽으로 가보면. 만약에 패배를 가정한다면.

◆ 배종찬> 국민의힘 쪽의 후폭풍도 이게 거의 허리케인급일 테고.

◇ 박재홍> 허리케인.

◆ 배종찬> 그렇죠. 그다음에 민주당이 만약에 패배한다. 패배한다 그러면 이건 뭐 사이클론급이 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게 대체로 민주당은 내부 상황을 파악해 봤더니 거의 진다는 생각을 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은.

◆ 배종찬> 그러면 민주당으로서는 엄청난 여론 또 심리적 타격이 있을 겁니다, 분명히. 어, 이길 줄 알았는데 졌단 말이야, 이런 상황이 돼버리게 되면 일단 이게 지도부도 상당히 대혼란이 벌어질 텐데. 사실 청취자분들이 궁금한 건 그러면 진교훈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걸 이재명 대표가 책임지고 대표직을 사퇴할 거냐. 그럴 것같이 보지는 않아요. 그래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그래도 이걸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 것도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야 된다 이렇게 진행이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 대한 위기감은 더 고조되겠죠. 그런데 국민의힘은 만일 패한다면 이게 책임론이 나올 텐데 사실 우리가 기본적으로 본다면 대통령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는 그런…

◇ 박재홍> 구도였죠.

◆ 배종찬> 구도죠. 하지만 누구 하나 대통령 책임이다, 대통령보고 책임져야 된다, 어떤 식으로든. 그렇게 나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렇게 현실적으로는 가능해 보이지 않아요.

◇ 박재홍> 그럼 그 책임을 희생양.

◆ 배종찬> 김기현 대표보고 책임지라고 그러면 아니, 그럼 김기현 대표가 결정한 것도 아니고 김기현 대표는 총력을 다해서 강서구에 와서 본인의 선거다시피 뛰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패한다 그러면 저는 이런 상황은 벌어질 것 같아요. 비대위로 간다든지 뭐 원희룡 비대위, 권영세 비대위 나오는데 그렇게 가기는 쉽지 않아요. 왜냐하면 그렇게 한다고 달라질 게 뭐냐. 그런데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인물로 선거는 안 되겠다, 김기현 대표 체제로는 안 되겠다. 이 사람이 견인해야 된다. 그 사람이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새로운 어떤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 박재홍> 김기현 대표 체제가 아닐 수도 있다.

◆ 배종찬> 그렇죠.

◇ 박재홍> 진 교수님, 한 3분 우리 배 소장님의 말씀 분석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 진중권> 마음의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 배종찬> 나를 죽여요, 아예.

◆ 진중권> 일단은 김기현 대표 체제는 형식상으로 계속 유지가 될 거고. 전하고 지금하고 그 후로 달라질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원래 실권이 없는 체제였기 때문에. 그래서 김기현 체제는 그대로 갈 것 같은데, 체제 형식상으로는. 그러려면 말씀하신 것처럼 선대위원장 같은 걸 꾸려서.

◇ 박재홍> 배 소장 분석이 맞다?

◆ 진중권> 그렇죠. 하는 방법이 유력하죠. 그리고 사실 비대위로 가긴 쉽지 않을 겁니다. 원희룡 비대위니 한동훈 비대위니.

◇ 박재홍> 선대위 체제로 갈 것이다. 배 소장님 분석에 힘을 실어주셨어요.

◆ 진중권> 비대위로 간다라는 것 자체가 김기현 체제를 부정한다는 얘기가 되거든요, 결국은. 그렇기 때문에 그거 외에 다른 대안은 그것밖에 없지 않는가. 아니면 그냥 유야무야 그냥 가든가.

◆ 배종찬> 아니, 제 이야기를 그대로 반복한 것 같아요.

 
◇ 박재홍> 어제 국정원이 중앙선관위 전산망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 발표를 듣고 여의도 연구원장인 박수영 의원도 이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라면서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 발표가 실제 사전투표율 비롯해서 오늘 투표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시는지.

◆ 배종찬> 사전투표율에 영향을 줄 시점은 아니었던 거죠. 그런데 국정원의 이런 발표. 그러니까 중앙선관위의 시스템이 해킹당했고 이거 상당히 조작 우려가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저는 그래서 오늘 투표율도 더 끌어올린 것 같아요. 국정원이 투표를 끌어올렸다.

◇ 박재홍> 국정원이 올린 것이다? 새로운 해석인데요.

◆ 배종찬> 이 내용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어처구니 없어 하면서 안 되겠다, 투표해야 되겠다. 이렇게 오늘 판단했을 수 있을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그래? 그런 일이 있단 말이야? 이건 안 되지. 그러면서 오늘 투표하러 나가게 되는 그런 상황이 생겼는데. 이게 사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투표 산업 경제적인 측면도 영향을 미쳤다고 봐야 되겠죠. 우리가 투표 집계 시스템은 외국으로도 수출할 정도거든요. 그런데 지금 전자투표를 해도 시원치 않은 마당에 지금 수개표를 하자는 이야기가 국민의힘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오늘 개표 시간이 더 걸릴 것이다, 제가 전망을 했는데.

◇ 박재홍> 12시에 마감된다.

◆ 배종찬> 이렇게 되면 상당히 또 그동안 조금 가라앉을 듯했던 부정투표 논란, 이걸 좀 불씨를 피우는 게 아닌가. 저는 이렇게 좀 약간 뭔가 자꾸 이렇게 서로 갈등을 야기시키는 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해서 그럼 어떻게 보완해야 되는데 이런 접근이 더 필요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진중권> 이게 전략적 판단 미스잖아요, 지금. 왜냐하면 누가 봐도 거기 험지거든요. 거기다가 올인한다는 건 옳지 않고. 그다음 총선 앞두고 그거 한다면 누가 봐도 바보짓인데 그런 판단을 했단 말이죠. 그건 바로 뭐냐 하면 현실 인식 자체가 안 된다는 거거든요. 그들의 인식이 현실에서 유리됐다는 거고 그것은 뭐냐 하면 하여튼 전략을 결정하는, 정책을 결정하는 그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그 단위가 유튜브 월드에 갇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그들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지. 그러니까 밖에서 볼 때는 이건 굉장히 힘든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간에 이길 수 있다고 판단을 해서 몰아넣는데 딱 보니까 이건 이기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패배가 됐을 경우에는 문제는 뭐냐 하면 이긴다, 이긴다, 이긴다는 유튜버 봤던 사람들은 멘붕에 빠져요. 그래서 그때 뭐냐, 그 인지부조화를 해결해 주는 게 바로 뭐였냐면 개표 조작설이었거든요. 이번에도 비슷하게 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 한 자락을 깔아둬야지 이 강성 지지층들을 계속 선동해 왔단 말이죠. 이길 거다, 이길 거다. 환상을 심어줬는데 현실이 그것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 멘붕에 빠지거든요.

◇ 박재홍> 이 문제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셨던 분 중에 한 분이 황교안 전 대표신데.

◆ 김성회> 황교안 대표가 사실상 팀닥터 역할을 하는 거예요.

◇ 박재홍> 팀닥터?

◆ 김성회> 축구하다 보면 중간에 굉장히 큰 부상을 입었을 때 어쨌든 그 선수가 뛰어야 되면 와서 스프레이를 막 뿌리잖아요. 해당 부위를 거의 얼리다시피 해서 통증을 잠시 잊게 하고 뛰게 만드는 거거든요. 제가 어제, 오늘이랑 국정원 발언 나온 다음에 유튜브랑 보수 패널들 얘기를 쭉 취합해 보니까 개표 당일의 부정에 대해서는 얘기하기가 여러 가지로 어려워요. 카메라도 많고 하니까 이미 부정이 저질러진 겁니다. 사전투표에서 그 용지가 이미 다 부정이 저질러진 상태로 엉망진창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본투표. 오늘 아무리 잘해도 이미 섞인 표에서 망친 선거다라는 이런 마취총을 지금 대량으로 쏴서 이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가 내년 총선에 잘해야 된다라는 레토릭으로 가고 있고. 내일 전면적으로 나오는 게 보십시오. 사전투표에 문제가 있었다. 이거를 전면적으로 치고 나오면서 선관위 해킹, 북한 막 다 끌어다가 갖다 붙일 겁니다.

 
◇ 박재홍> 이 이슈는 굉장히 내년 총선까지도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내년 총선 관련한 또 여론조사가 나와 있습니다. 6개월 정도밖에 안 남았는데.

◆ 배종찬> 실제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내년 총선의 바로미터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절대적인 영향은 아니더라도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전조적 성격이 있다, 이렇게도 해석을 할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뉴시스가 에이스리서치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를 해서 지난 8일, 9일 실시한 조사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고요.

◇ 박재홍> 질문지 역시 확인할 수 있고요.

◆ 배종찬>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 정부 여당 견제론이 52.2%.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권 안정론은 40.1%로 나타났습니다. 정확하게 12.1%포인트 견제론이 더 높은 결과로 나타났는데 연령대별로 좀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20대에서는 견제론이 50% 이상 높았고요. 30대는 안정론과 견제론이 팽팽하게 나왔습니다. 40대는 견제론이 64.5%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요. 50대도 견제론이 58.6%. 60대는 안정론이 50.2%, 견제론이 42.6%인데 제가 이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지역까지 다 보여드릴 수는 없는데 삼오경충입니다.

◇ 박재홍> 이건 또 뭔가요? 삼오경충.

◆ 배종찬> 왜냐하면 30대를 봤더니 견제론이 높을 줄 알았는데 팽팽해요. 이 이야기는 뭐냐 하면 MZ세대 중에서 30대 잡을 수가 있는 겁니다. 정부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상당히 중요한 유권자 연령대가 되는 것이고. 또 하나가 50대는 뭐냐 하면 50대가 꼭 진보 성향의 유권자만 있는 게 아닌데 정부와 여당 견제가 58.6이나 돼요. 뭐가 서운할까. 이거 빨리 살피지 않으면 상당히 50대는 투표율이 높은 편이거든요. 이게 정부 여당으로서는 상당히 이게 황당한 상황 또 당황스러운 상황이…

◇ 박재홍> 주의 깊게 봐야 되는 포인트다.

◆ 배종찬> 총선 무렵에 초래될 수 있다. 또 하나는 뭐냐 하면 경충을 말씀드렸는데.

◇ 박재홍> 경충.

◆ 배종찬> 가장 지역구가 많은 곳 어디입니까? 경기도에 관심 많은 우리 김성회 소장님.

◆ 김성회> 경기도요?

◆ 배종찬> 경기도. 경기도 제가 답을 말했네요. 경기도에서, 경기도에서 견제론이 53.1%. 이게 지금 심각합니다. 어떻게든 지금 하태경 의원처럼 이렇게 중진들이 험지 출마라면 국민의힘에서 경기도에 대해서 짧게요.

◆ 김성회> 그래서 수도권이라고 안 하고 서울이라고 하는 겁니다.

◆ 배종찬> 그렇죠. 부산, 울산, 경남이 지금 45% 견제론이 비교적 높은 편이거든요. 부산, 울산, 경남도 지금 비상입니다.

◇ 박재홍> 배추한판 오늘 여기까지. 한판승부의 손흥민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님, 한판승부의 메시 크리에이터 이상민 씨 고맙습니다.

◆ 이상민>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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