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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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표가 12일 자정을 넘겨 74.08% 진행된 상황에서 진 후보가 59.03%의 득표율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36.99%)를 큰 격차로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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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치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승리했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시작된 개표가 12일 자정을 넘겨 74.08% 진행된 상황에서 진 후보가 59.03%의 득표율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36.99%)를 큰 격차로 앞서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김 후보가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으로 특감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구청장직을 상실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유권자 50만명의 기초단체장 보궐선거였지만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리전으로 풀이되면서 정치권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집중됐다. 여야가 총력전을 펼친 선거 결과는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는 물론 내년 4월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득표율 격차가 두자릿수로 벌어진 만큼 대통령실과 여권에 가해진 충격은 작지 않은 모양새다.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 부결에 더해 국회 인사청문회 중도 퇴장 논란을 빚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마저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윤 대통령의 어려움이 더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여당에선 지도부 책임론과 내년 총선에서의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진다. 김 후보에 대해 윤 대통령이 8·15 특사를 결정한 데 이어 국민의힘이 당헌·당규를 깨면서까지 공천을 줬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국면 전환을 이룬 민주당은 ‘윤·이’ 대리전 성격의 보궐선거에서도 승기를 잡으면서 기세가 크게 오른 분위기다. 국정감사 등에서 대여 공세를 강화하면서 정국 주도권의 고삐를 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었다”며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사면하고 공천하며 사법부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함에서도 벗어나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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