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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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진 후보는 11일 오후 11시52분께 개표가 71.57% 진행된 상황에서 전체 59.40%인 10만3129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진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3분께 서울 강서구 선거 사무실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로부터 꽃목걸이를 전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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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패배 승복 선언…"성원에 화답 못해 죄송"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
진 후보는 11일 오후 11시52분께 개표가 71.57% 진행된 상황에서 전체 59.40%인 10만3129표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태우 후보는 36.64%인 6만3610표를 얻었다. 양자간 격차는 22.76%포인트다.
권수정 정의당 후보는 1.77%, 권혜인 진보당 후보는 1.41%, 김유리 녹색당 후보는 0.20%,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는 0.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진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33분께 서울 강서구 선거 사무실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로부터 꽃목걸이를 전달 받았다.
진 후보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강서구민 여러분께서 새로운 강서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진교훈을 선택해주신 것을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선거가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그리고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당선이 확정되는 즉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 구정공백 메우기위해 1분1초라도 아껴가며 강서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도 같은날 오후 11시36분께 선거 사무실에 등장해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더욱 겸손하게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아울러 진교훈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부디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민생을 잘 챙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진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 체제가 공고해지며 국정 주도권을 쥐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거야 심판론'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대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 체제가 타격을 입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민주당 지도부 대부분은 투표 종료 종료 전 진 후보 선거 사무실에 집결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김 후보 사무실을 격려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김기현 대표 등 주요 당직자 대부분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리전 양상 등으로 부각되면서 여야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판을 키웠다.
김 후보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로 전격 사면·복권하면서 보궐선거 출마 기회를 얻었다. 이후 민주당은 14명에 달했던 후보를 배제하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검경 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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