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서구청장 승리에 "국정 실패 대한 엄중한 심판"(종합)

정재민 기자 2023. 10.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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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단식 후 건강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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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승리아냐…단합하고 갈등·분열 넘자"
민주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무능 벗어나라"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박은지씨, 정청래 최고위원과 홍익표 원내대표(오른쪽)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10.1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후보가 당선이 유력한 것을 두고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단식 후 건강 회복 중인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며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 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며 "두려운 마음으로 위대한 국민과 강서구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지도부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서도 "다행히 승리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대해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으로 규정해야 한다"며 "승리에 따른 축제 분위기는 절대 안되고 민생 민주 평화를 지키기 못한데 대한 더 큰 반성과 각오의 계기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진 후보 사무실에서 개표 상황을 본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한 심판 여론이 많았다"며 "생각보다 투표율이 높았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국민이 만들어주신 결과에 더 겸손하게 더 확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보고)을 통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라며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무능과 불통, 독선으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질책"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무능과 실정에서 벗어나 무너지는 민생과 경제를 지키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라는 국민의 절박한 경고를 가슴 깊이 새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71.57%를 기록 중인 이날 오후 11시43분 현재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10만3129표(59.40%)를 득표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6만3610표, 36.64%)를 22.76%포인트(p) 차이로 앞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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