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서구청장 선거 압승에 “더 겸허히 민심 받들겠다”

김윤나영 기자 2023. 10. 11.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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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의 작은 차이 넘어 단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 유세 현장인 서울지하철 발산역에서 진교훈 후보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더 겸허히 민심을 받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메시지를 통해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한때 집권당이던 저희 민주당의 안일했음과 더 치열하지 못했음과 여전히 부족함을 다시 한번 성찰하며, 국민의 공복으로서 민생, 경제, 안전, 평화, 민주주의 회복에 사력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와 국민의 더 나은 미래를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로지 국리민복만을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의미의 정치가 복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담한 현실 속에서도 국민께서 기대속에 내일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희망의 불씨를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이며, 민생파탄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폭주하는 윤석열 정부에 브레이크를 걸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보궐선거의 원인 제공자를 사면하고 공천하며 사법부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함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야당을 탄압하고 언론을 통제하려는 시도도 이제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나 국민의힘이 오늘 국민께서 때리신 회초리를 평가절하하거나 부정하려 든다면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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