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와 규탄' 지구촌 곳곳 갈라진 여론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분쟁에 각각의 나라별로, 그리고 같은 나라 안에서도 편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서방국가들은 대체로 이스라엘을 옹호하고 중동 등 나머지 국가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인 미국에서는 연일 친이스라엘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산다는 뉴욕에서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 하마스를 규탄했습니다.
[캐시 호컬 / 뉴욕 주지사 : 뉴욕 시민들은 미국이나 이스라엘 어디에서든 악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같은 뉴욕에서도 미국 정부의 이스라엘 지원 중단을 촉구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가 동시에 열렸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스라엘 측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처럼 유대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영국 등 서방국가에서는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움직임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중동 국가들은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추방하라고 요구하며 가자 지구에서 벌어지는 무차별적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브라질과 칠레 등 서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나라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옹호하는 집회가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마즈다 아사드 / 브라질 가수 : 팔레스타인은 75년간 굴욕을 당했습니다. 그동안 땅을 강탈당하고 죽임을 당하고 이제는 폭파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으로 편을 갈라 제각각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평화적 해결과 대화를 촉구하는 외침은 아직 잘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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