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후보는 누구? 33년 경찰공무원 출신…입당 12일 만에 전략 공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56)는 11일 밤늦게까지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마련된 캠프 사무실에서 밝은 표정으로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 선거운동 기간 동안 입은 파란색 민주당 점퍼 대신 짙은 청색 넥타이에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진 후보는 최종 투표율이 48.7%로 집계되자 당 지도부와 함께 “진교훈 파이팅” “강서구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이후 ‘당선 확실’이 뜰 때까지 이석해 개표 상황을 봤다.
진 후보는 33년 경력의 경찰공무원 출신이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된 뒤 전북 정읍경찰서장, 경찰청 기획조정과장,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정보국장, 전북경찰청장 등 요직을 맡았고 2022년 6월 경찰청 차장을 마지막으로 퇴직했다.
진 후보는 지난 8월23일 민주당에 입당해 12일 만인 지난 9월4일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진 후보는 행정 전문가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선거운동 슬로건도 ‘안전, 안심, 민생 구청장’이었다.
진 후보는 지난 10일 마지막 유세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강서의 성장 잠재력을 촉진시킬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김포공항 고도 제한 완화 및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추진을 공약했다. 안전한 도시 조성도 공약했다. 그는 “둘레길과 산책로 등 일상생활 속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수산물의 방사능 안전 검사와 원산지 점검도 강화하겠다”며 “등하굣길의 안전을 점검하여 안전 통학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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