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 시작 표심 향배에 촉각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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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 투표가 마무리되고 이 시간 현재 개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딱 한 곳 구청장 선거지만 내년 총선 민심의 척도로 여겨지면서예상을 뛰어넘는 열기를 보였죠. 주제 영상 먼저 보고 오셨는데요. 지금부터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 보궐선거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금까지 이런 구청장 선거는 없었다. 이게 오늘 저희 영상 구성의 제목인데요. 구청장 선거치고 이례적일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것도 사실이죠?
[김재섭]
그렇죠. 김태우 후보가 나오게 된 과정도 사면이라는 과정, 그러니까 일반적인 후보 선출 과정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었고. 이재명 대표도 본인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네 아니면 인용이 되네 하는 사활 속에서 겨우겨우 치러낸 선거였기 때문에 사실은 일반적인 구청장 선거와는 판이 다르게 많은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계속 얼마 전까지 선거 치러지기 전까지 나왔던 여론조사들을 보게 되면 국민의힘 후보가 약간 열세로 나오는 경우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국민의힘 쪽에서는 선거의 의미를 작게 새기고 싶어하는 것 같고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이번 선거 왠지 이길 것 같다라는 느낌이 드니까 굉장히 크게 해석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것과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그 중간 어디쯤이 이번 선거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앵커]
거의 미니총선급이었는데요. 서용주 부대변인님.
[서용주]
미니총선급이었는데 의미를 축소하시는 김 위원장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저는 그래요. 이번 구청장 선거 그렇죠. 25개 구 중의 한 곳일 뿐이에요. 그전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재보궐선거 많이 있었죠. 그런데 저는 어디에서 열렸는지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소리 없이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강서구청장 선거에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는 이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판을 키웠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귀책사유가 있는 구청장을 대법원에서 유죄를 받았는데 대통령이 사면을 통해서 3개월 만에 풀어준 다음에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이분을 공천 안 했으면 관심이 없었을 거예요. 일반 후보가 나왔으면 이 정도까지 관심 없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사면을 통해서 온 김태우 후보이기 때문에 다시 리턴도 아니고 본인이 잘못해서 들어왔는데 과연 이 선거가 어떻게 될 것인가. 정말 이 기괴한 현상에 전 국민들은 결과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판이 커졌는데 저는 이렇습니다.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가 한 1년 6개월 정도 돼가고 있고요. 지금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있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은 지금 총선에서 이 정부든 아니면 야당이든 거기에 대한 심판을 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는 겁니다. 내가 지금 화가 났어. 나는 나의 의사를 표출해야 하는데 투표만이 나의 의사 표현할 수 있는 권리야라고 했을 때는 좀 앞당기는 선거의 의미겠다, 강서구청은. 그러다 보니 강서구청장 선거는 지금, 물론 50만의 유권자가 있는 강서구이지만 분명히 이건 전체 다음 6개월 뒤의 총선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그런 선거라는 점에서는 뜨겁고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여야가 정말 다음 총선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기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뜨겁죠.
[앵커]
얼마나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을까, 이 부분도 관심이었는데요. 저희가 최종투표율을 봤더니 8시에 투표가 끝나지 않았습니까? 48.7%. 강서구민 절반 정도가 투표를 한 이런 셈인데요. 최종 투표율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일반적인 보궐선거보다는 높은 투표율이었고요. 2021년에 있었던 서울 재보궐선거보다는 낮은 투표율이다 보니까.
[앵커]
그런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관심과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심을 단순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김재섭]
그렇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기 때문에 50%에 육박하는 투표율이라고 하는 것이 결국 낮은 투표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전투표율만큼은 재보궐선거나 지난 지방선거보다도 더 높았었기 때문에 사전선거가 통상 젊은 세대가 많이 참여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정말 많은 젊은 세대들이 투표장에 나갔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구청장 선거인데 이 정도로 많이 나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저는 생각이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서 서용주 대변인이 말씀하신 내용,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대해서 부여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제가 심정을 이해하고 있지만 아마 민주당이 이렇게까지 이번 선거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 말은 뭐냐 하면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책임을 졌던 선거에 대해서, 그러니까 본인이 간판이 돼서 치렀던 선거에 대해서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대선도 마찬가지고요. 그 대선 이후에 이어지는 지방선거에서도 이재명 대표는 크게 참패를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로서 이겨본 선거 자체가 없다고 했을 때 이번 선거만큼은 그래도 이겨볼 수 있다라는 희망이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는 과거 두 번 크게 졌던 선거를 상쇄하기 위해서 강서구청장 선거를 거의 지난 지방선거 정도의 큰 사이즈로 의미 부여를 아마 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지만이 이번에 리더십을 회복할 수 있고 총선에서도 내가 이기는 당대표라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보는데 민주당이 원하는 바지만 실제로 그 정도까지 의미를 부여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앵커]
48.7%. 서용주 부대변인께서는 이 정도 투표율이 나올 거다 예상하셨습니까?
[서용주]
예상보다는 1~2% 빠졌어요.
[앵커]
오히려 빠졌다? 50% 넘을 거라고 보셨습니까?
[서용주]
저는 50%에 근접할 거라고 봤는데 그냥 여러 번 긍정적으로 생각했을 때는 50%에 가깝다라고 보지만 그래도 한 1.5% 부족했으니 수치에는 근접했지만 좀 아쉽죠. 그런데 그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어요. 그런데 투표율의 내용보다는 아까 김재섭 위원장이 얘기한 것 중에 맞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대선 이후에 치러진 지방선거 또 그 이후에 치러진 선거에서 승리를 못했잖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에 강서구청장 선거는 이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제대로 한번 해 보자라는 것은 분명히 있죠.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 있어요. 뭐냐 하면 윤석열 정부의 중간평가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실상 국민의힘이 공천한 후보가 김태우 후보라고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낙점한 후보인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것이에요. 그랬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이 후보, 그리고 핫라인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 후보가 참패됐을 때는 지금 1년 6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가, 물론 강서구민 50만 유권자이지만 여기에서 뭔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정권심판론에 불을 붙일 수 있다면 다음 총선까지 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다, 큰 의미가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당력을 총집중하는 부분이 더 크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자세한 분석은 잠시 뒤에 조금 더 깊이 있게 해 보도록 하고요. 8시 50분 정도부터 개표가 시작돼서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요. 사전투표함하고 우편투표함이 먼저 개표가 진행이 되는데요. 저희가 개표 상황이 들어오면 반영해서 전해 드리도록 하고. 여야 저마다 우리 지지층이 결집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요. 국민의힘에서는 오전에 전체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우리 후보한테 유리하다, 이런 얘기도 좀 나왔었는데 50%에 근접한 수치 아니겠습니까? 이건 어떤 근거에서 이렇게 해석했을까요?
[김재섭]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단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 50%가 넘으면 국민의힘에게 유리할 거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전투표가 굉장히 높았습니다. 사전투표는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가 많이 한다라는 전제 아래에 본투표에서 나머지 28% 정도를 확보를 하게 되면 전체 투표율이 50%가 넘게 되는데 본투표율에서 28%라고 하는 그 숫자가 많으면 많아질수록 본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았거든요. 과거에 부정선거 논란 때문에 한참 우파 진영에서도 내분도 많았고 문제 제기도 많았지만 그러다 보니까 선거 자체를 못 믿고 사전투표를 못 하시는 보수 지지층 일부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서 끊임없이 사전투표의 안전성 등을 강조해 왔지만 여전히 그래도 본투표에서 투표하는 경향이 뚜렷하기는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많이 나가면 많이 나갈수록 국민의힘 지지하시는 분들이 더 많을 거다라는 판단이 아마 있었기 때문에 28% 이상이 넘어갔을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시는 분들이 더 많이 나갔을 거다, 이런 논리로 저는 이해가 됩니다. 그래서 50%라는 수치를 제시한 것 같고. 양쪽 모두 다 결집을 한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니까 민주당 진영에서도 결집을 한 것 같고요. 막판에 국민의힘 진영에서도 결집을 한 모양새가 보이는 것이 민주당이 거의 두 배 정도로 득표율 차이가 난다. 우리가 압도적으로 선거에서 승리할 거다, 이런 얘기들을 공공연하게 해 왔거든요. 그런데 선거라는 것이 소위 말해서 머리를 드는 순간 진다라는 얘기를 하거든요. 그러니까 마치 다 이긴 선거처럼 민주당이 보였던 태도들 같은 것들이 아마 국민의힘 보수 진영들을 단단하게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양쪽 진영이 모두 결집한 선거였기 때문에 이례적으로도 구청장 재보궐선거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50%의 선거가 됐다, 저는 이렇게 분석합니다.
[앵커]
강서구는 갑을병 지역구의 국회의원이 모두 민주당 소속 아니겠습니까? 민주당 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이기는 것을 떠나서 두 자릿수로 확 벌려서 이기겠다, 이런 전략인 것 같은데요. 당내에서 지금 분위기를 어떻게 읽고 계십니까?
[서용주]
3개 지역구가 저희 민주당 의원으로 구성돼 있죠. 그런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것은 아니에요. 그전에 결과가 김태우 구청장이 했었잖아요, 전에. 그렇기 때문에 이게 무조건 세 명의 지역구 국회의원이 있다고 해서 이기는 것은 아니고 두 자리가 그렇기 때문에 되는 것도 아닙니다. 명확한 이유는 있었습니다. 김태우 후보가 아니었으면 두 자릿수를 얘기하지 않았죠. 그런데 두 자릿수를 자신하면서 얘기했던 것은 김태우 후보였기 때문이에요. 그러니까 명분 자체가 처음부터 틀렸다. 첫 단추가 잘못됐는데, 명분이 없었던 거예요. 자신의 귀책사유로 또 구청장 선거에 나온다는 게 명분이 됩니까? 그다음에 두 번째는 인물론 쪽에서 김태우 후보는 대법원에서 물론 사면을 받았지만 그 판결문에 보면 범죄혐의가 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인물과 구도와 명분상에서 정책을 빼놓고 나서도 우위에 있습니다. 거기에 플러스 3개 지역이 저희당 의원들이 주도하는 지역이다라는 게 플러스되다 보니 두 자릿수를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앵커]
당내에서는 이런 해석을 지금 하고 계시다. 여야는 본투표 마지막 날까지 각각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지역발전론과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면서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최선을 다한 후보들 유세 마지막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태우 /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어제) :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게 사나이 아닙니까, 여러분? 작년에 제가 구민들과 했던 약속들이 있습니다. 그 공약 1년도 안 돼 많이 지켰습니다. 하지만 더 많이 남아있었습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다시 나왔습니다, 여러분.]
[진교훈 / 더불어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어제) :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재, 독주에 대해 많은 분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계시다는 걸 잘 압니다. // 윤석열 정부가 가진 검찰권을 무서워하고 회피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자신도 윤석열 정부와 싸우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저 진교훈이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 끝까지 힘을 실어 주십시오.]
[앵커]
이게 지역발전론이냐, 정권 심판이냐. 중도층에 어떤 전략이 더 먹혔을지 이것도 관심인데 국민의힘에서 봤을 때는 이게 구청장 선거기 때문에 이 지역을 발전시켜주겠다, 이 공약이 주효할 것이다 이렇게 본 것 같아요.
[김재섭]
왜냐하면 강서구 같은 경우는 재개발을 해야 하는 빌라촌들이 있었고 그 빌라촌을 아파트로 만들어보겠다는 김태우 후보를 지난 지방선거에서 뽑아주셨습니다. 그러니까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여론이 여전히 남아 있을 거라고 보고요. 무엇보다도 재개발 재건축 이슈만큼은 사실 여당에게 권한이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대통령도 그렇고 서울시장도 그렇고 국민의힘 소속에 계신 분들께서 지금 집권을 하고 계시는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 빌라촌을 재건축 재개발을 할 수 있다는 힘은 결국 여당에게 있는 것이고 여당에 소속돼 있는 김태우 후보에게 있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확보가 된다 그러면 오히려 정치에는 조금 관심이 덜하더라도 이런 이익 투표성이 강하신 중도층의 경우에는 여전히 여당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아마 이것이 여당 프리미엄이고 그런 부분들을 김태우 후보는 마지막까지 주장한 것으로 저는 생각됩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정권 심판, 구청장 선거지만 정권 심판론을 들고 나왔는데 유권자들에게 주효할 거라고 보십니까?
[서용주]
저는 주효할 거라고 봅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게 일반 후보, 김태우 후보가 아닌 후보를 냈을 때는 지역 발전론이 먹히죠. 그러면 저희도 다른 이야기를 할 겁니다, 공약을. 그런데 그냥 이게 아주 일반론적입니다. 왜 김태우 후보인가. 대통령이 보낸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김태우 후보를 꺾었을 때는 이것은 강서구민들이 대통령의 지금 현재 이런 모습들, 왜 이런 모습들을 싫어하냐면 본인의 귀책사유로 됐던 부분을 사면권을 활용해서 보내는 이런 안하무인격인 공천에 대해서 화가 난 첫 번째. 두 번째, 왜 이런 사람을 국민의힘은 공천했어라는 부분들에 대한 어떤 반감들이 이번 투표에서 나오는 거예요. 지역 발전론은 민주당이 하나 국민의힘이 하나. 물론 국민의힘이 집권하고 있지만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역 발전에 대해서는 공통사입니다. 다른 게 없어요. 강서 발전들의 정책들은 크게 대동소이합니다. 거기에 대한 힘 있는 후보, 그게 김태우 후보가 아니었다면 저희가 굉장히 고전을 면치 못했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김태우 후보를 내보냄으로써 민주당에게 호재를 준 것이죠.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전략을 줬다...
[서용주]
그렇죠. 정권 심판의 기회를 준 것입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결과에 따라서 파장이 얼마나 클지를 두고는 정치권에서 엇갈리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실은 저쪽 당도 그렇고 우리 당도 그렇고 이게 지고 이기고 하더라도 사실은 이 당 전체를 흔드는 요소가 될 만한 그런 선거는 아니잖아요. 민주당은 우리보다 좀 더 하겠지만, 민주당도 그렇고 우리당도 그렇고 (선거에서 지더라도) 그렇게 지도 체제가 크게 변할 것은 아닙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 총선을 치를 때의 분위기보다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여야 모두 선거에서 패배하면 그 지도부가 그 패배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대표도 만약 지면 정계 은퇴 각입니까?) 지도부 진퇴뿐만 아니라 정치를 계속할 거냐 말 거냐 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 되겠죠.]
[앵커]
권영세 의원은 한 곳 선거 결과로 지도체제가 변할 정도는 아니다, 이런 얘기고요. 지금 진성준 의원은 지면 지도부 사퇴뿐 아니라 정계 은퇴까지 생각해야 되는 거다 이렇게 분석했는데 어떤 의미로 보십니까?
[김재섭]
너무 진성준 의원은 세게 하신 것 같은데 결국에는 득표율 차이가 많이 관건일 것 같아요.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2배, 3배 이렇게 한다고 하면 당연히 리더십에 있어서 재개편이 필요하겠죠. 그것이 비대위 이런 얘기까지 가는 건 아직까지 너무 섣부른 이야기라고 생각되고요. 어쨌든 간에 지도부가 이번 선거를 대했을 때 나왔던 정책이라든지 전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잘 안 먹혔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서울 선거, 수도권 선거가 총선에서 가장 핵심적인 선거임을 감안해 봤을 때 결국 이번 선거에서 적용했던 방식들은 바꿔야 한다, 이런 필요성들은 분명히 대두될 거라고 보고요. 그렇게 됐을 때 저는 지도부가 어떤 리더십을 단단하게 가져가는 작업들이 어떤 방식일지는 제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마는 아마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 안 해도 된다. 이런 말씀이신데요. 서용주 부대변인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용주]
저는 김기현 대표가 많이 안쓰럽기는 한데요. 외통수에 걸렸잖아요. 어차피 지는 선거, 본인의 뜻대로 후보도 못 내고 용산의 뜻대로 내서 열심히 뛰었는데 큰 차이로 져서 그만두게 된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김기현 대표가 참 집권 여당 대표로서는 좀 안쓰럽습니다. 다만 첫 번째, 정석은 지게 되면 비대위로 출발하는 게 맞죠.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민주당은 내심 그냥 유야무야 강서구민이 큰 표 차로 심판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적당히 김기현 대표 놔두고 국민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각성하겠습니다, 말로 때우고 가면 국민들은 총선에서 더 큰 회초리를 때릴 거란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석대로 비대위지만 실제로 민주당의 내심은 그냥 그대로 가셨으면 좋겠다라는 것인데 저는 이것도 표 차를 봐야 한다고 봅니다. 10%를 기준으로 해서 한 자릿수에서 9, 10, 11 정도면 이건 김기현 대표가 어느 정도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에서 나름 마무리할 수 있어요. 그런데 15%를 기준으로 했을 때 15%를 넘어서거나 바로 근접해 있는 표차로 졌을 때는 이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 심판론이 명확하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좀 과할지 모르지만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어느 정도 대국민 사과까지는 아니더라도 본인이 각성하는 차원에서의 전반적인 국정의 기조를 바꾸는 그런 태도를 보여야 하는데요. 그걸 보이지 않았을 때는 김기현 대표도 더 이상 대표직을 본인 스스로도 유지하기 힘들 것이고 차후에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어떤 전략으로 갈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저는 이 표 차에 국민의힘의 태도가 달려 있다,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시는 동안 저희가 개표 상황을 우상단에 띄워드리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요. 개표가 초반입니다, 15% 전후로 진행됐고요. 진교훈 후보가 63, 김태우 후보가 32% 얻고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 이게 개표 초반이고요. 사전투표함하고 우편투표함을 먼저 열어서 한 것이기 때문에 상황은 한참 더 지켜봐야 한다는 거 말씀드리면서 지금 개표 상황 잠시 전해드렸습니다. 계속되는 개표 상황은 저희 화면 우 상단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에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느냐 이것도 관심입니다마는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어느 정도의 표차로 승패가 갈리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관심이거든요.
[김재섭]
그렇죠. 그러니까 앞서도 제가 말씀드렸다시피 리더십의 재개편이 필요하다는 것은 지지율이 얼마큼 나느냐 이것도 분명한 변수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번 선거 하나에 대해서 이기고 지고를 직접적으로 지도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그런 것까지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왜냐하면 당장 이재명 대표만 해도 본인이 대선 이후에 당대표로서 이끌었던 지방선거에서 서울 기준으로 봤을 때 25개 구 중에 24개를 민주당 구청장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국민의힘은 반대로 서초에 1명뿐이었었고요. 그것이 바로 그냥 뒤집어지는 거의 17:8이었나 18:7로 엄청나게 많은 의석수를, 그러니까 구청장을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잘 지키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 선거 자체의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 당이 어떻게 쇄신하느냐 그리고 어떻게 개편을 하느냐 또 어떤 새로운 인물들을 앞으로 내세울 수 있느냐 이런 면이 훨씬 더 부각이 되어야 하지 그런데 이번 선거만 가지고 리더십이 바로 결정될 거라고 보지 않습니다.
[앵커]
이번 선거 결과 하나가 중요한 건 아니다. 이 이후에 어떻게 당을 개편해 나가느냐 이게 중요하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앞서 서용주 부대변인님도 만약에 15%를 기준으로 삼으셨나요, 이 이상으로 지게 되면 15%포인트 지게 되면 대통령의 사과나 아니면 국정기조를 바꾸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얘기를 하셨는데요. 당으로 좁혀서 들어가면 만약에 큰 차이로 지게 되면 이때는 비대위로 가자, 이런 얘기 그때도 안 나올까요?
[김재섭]
얼마나 큰 차이일지 모르겠는데 비대위라고 하는 것은 어쨌든 당원들께서 투표하신 당 지도부가 전체적으로 물러나야 하는 건데 전당대회를 저희가 굉장히 크게 지난 3월에 치렀었고 그 전당대회를 치를 만큼의 리더십에 타격을 줄 만한 정치적 이슈이냐를 잘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지도부의 책임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격차가 많이 나면 지도부에게 더 큰 책임이 갈 거고 당연히 지도부 역시도 그에 걸맞은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과 향후 어떤 개혁 방안들을 내놓을 거라고 저는 분명히 생각이 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쎄요, 저는 여당 지도부가 나서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이 나와서 사과하고 이런 것은 조금 더 먼 얘기인 것 같아요. [앵커] 이게 미니총선이라고 불리는 만큼 굉장히 관심이 높은 것은 총선을 앞두고 여론을 감지하는 거고 총선을 잘 치르기 위해서 결국 여야가 이렇게 관심을 갖는 건데요.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강서구청장 선거기 때문에 수도권 위기론이 양당에서 모두 불거질 수 있어요.
[서용주]
당연히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강서구청 선거를 가지고 제가 대통령 사과까지는 좀 무리할 수도 있다라고 얘기했지만 왜 사과를 제가 언급을 했냐면, 그 얘기는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사면권을 남용까지는 아니더라도 굳이 구청장 귀책사유가 발생한 강서구에 김태우 후보의 판례, 대법원의 판결까지 뒤집으면서 사면을 하셨던 말입니다. 그리고 다시 거기를 보내요, 누가 보더라도. 이것은 아무리 작은 구청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는 것이죠.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강서구민들한테 조그마한 심심한 유감이라도 표하라는 얘기고요. 저는 이 강서구청장 후보들을 냈을 때 국민의힘의 전체적인 지도부의 모습들을 우리는 기억할 겁니다. 반대했잖아요. 그러니까 공천하면 안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했는지 모르지만 공천을 했습니다. 결국에는 큰 표 차로 지게 되면 공천의 실패잖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공천의 실패를 국민의힘이 하는 이유는 본인들의 자율성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게 용산이 뒤에서 사사건건 다음 총선도 공천하게 된다면 당연히 다음 수도권에 대한 위기론은 용산이 공천하면 무조건 필패한다라는 게 당내 국민의힘은 팽배하게 될 거예요. 이제 공천을 앞두고 지금은 용산을 보고 있지만 공천받으면 뭐 합니까? 위기로 수도권 나가면 다 질 텐데. 그래서 결국에는 이 국민의힘 내에서 김기현 대표의 이런 지도력이 추락하면서 나머지 의원들이 들고 일어나면 결국에는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고 용산과 대립각이 되는 내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그런 점에서는 수도권의 위기가 아니라 국민의힘 위기가 올 수가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은 만약에 어느 당이든 큰 표 차이로 지게 되면 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서용주]
그건 당연한 얘기죠.
[앵커]
알겠습니다. 하태경 의원이 서울 출마하겠다 선언하지 않았습니까? 오늘 투표 결과, 차이가 얼마나 나느냐에 따라서 중진 수도권 차출론이 앞으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글쎄요, 제가 이번 선거에 대해서 다음 총선을 예측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특히 서울을 기점으로 수도권의 민심이 얼마큼 빨리 변하지는지 단순하게 말씀을 드리게 되면 2020년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당시 미래통합당인데 참패를 했습니다. 서울에 있는 49개지역구 가운데서 8개를 제외한 41개 지역구에서 저희가 선거에서 졌거든요. 그런데 불과 1년 만에 치러진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에 있는 426개 동 중에서 421개 동에서 승리합니다. 그러니까 5개 동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했다는 거거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수도권의 민심이라는 게 굉장히 많이 빨리 변할 수 있다.
[앵커]
그때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서서 당을 바꿔보겠다 해서 많이 바뀐 상태 아니었습니까?
[김재섭]
수도권의 민심이라고 하는 것이 그만큼 빨리 변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당장 국민의힘 전신 정당인 미래통합당과 자유통합당만 하더라도 2020년 총선 치르기 한 6개월 정도 전이면 2019년 여름 정도가 될 텐데 그 당시 잘 아시다시피 조국 사태가 벌어지면서 이번에는 야당에서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는 얘기가 팽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개월 뒤의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거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사실 총선을 6개월 앞두고 누가 이긴다, 진다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 점을 치는 일에 가깝기 때문에 저는 선거를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하태경 의원이 수도권 출마를 한 이후에 출마를 선언한 이후에 영남 지역 의원들이 얼마나 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불출마 선언을 할 지언정 서울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완전히 다른 국면이고 완전히 다른 정치고 완전히 다른 정치행위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하태경 의원이 굉장히 의미 있는 정치적 행보를 보여왔지만 영남에 계시는 의원들님께서는 얼마나 거기에 릴레이처럼 나도 서울 가겠다, 서울 가겠다 할지는 저도 사실은 많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험지 중진 차출론, 이건 민주당도 예외는 아닐 것 같은데요.
[서용주]
그렇죠. 저는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의 험지 결정을 높게 삽니다. 이게 여야를 떠나서 정치의 혁신이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죠. 속사정은 제가 모르겠어요. 살기 위해서 아니면 정치적인 역학 때문에 그걸 선택했을 수 있지만 표면상으로는 저는 박수를 치고 싶고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민주당 내에서도 당연히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하태경 의원의 3선 험지 출마론에 앞장서는 모습들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은 변화가 있지만 강서구청의 어떤 결과가 아주 참패에 이르렀을 때는 이것은 이 패턴이라는 게 있습니다. 한 번 시작된 국민의 분노는 들불 같아요. 그래서 한번 불이 붙으면 6개월 이내에 꺼지지 않습니다. 정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고요.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어리석은 결정을 하신 것 같아요. 그러니까 강서구민들, 강서구의 유권자 50만 명이 설사 정말 한줌같이 보일지라도 이렇게 막대해서는 안 된다.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총선을 위해서 강서구를 리트머스 시험지로 썼다고 보는 거예요. 그래서 이기게 됐을 때는 지금 이대로의 국정기조를 가져가도 되겠구나라는 것이고 지게 되면 결국에는 국정기조를 바꾸거나 총선에 다른 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 그러면 김기현 대표는 어차피 김기현 대표가 책임지니까 결국에는 내가 모든 국민의힘의 그립감을 쥘 수 있겠다,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정말 강서구민들을 우롱하듯이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취급했다는 부분들이 정말 작은 부분 같지만요.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계시다라는 점에서는 그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패턴상으로는 그럴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개표는 20% 넘게 진행된 이런 상황이고요. 진교훈 후보가 63% 그리고 김태우 후보가 32%를 지금 유지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22% 정도면 사전투표율 정도의 투표함은 개봉이 된 상태인데요.
[김재섭]
그렇죠. 이제부터 본투표가 되는데 생각보다 격차가 많이 나서 저도 놀랍기는 하고요. 조금 걱정되기도 하는데 어쨌든 본투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투표에서 얼마만큼 선전을 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고 개표가 끝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끝날 때까지는 지켜봐야 하고 마지막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데.
[서용주]
그런데 이제 패턴을 잠깐 보면 이게 사전투표가 공개가 돼서 이 정도 격차가 된다고 하면 본투표를 절반으로 봤을 때는 큰 변화는 없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본투표가 완전히 사전투표와 반대 양상으로 되지 않는 이상 지금 현재의 흐름에서 뒤집기는 어렵다라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은 지면 그야말로 치명타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 아깝게 이겨도 이거는 타격이다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만약에 격차를 확 벌려서 이긴다고 하면 이재명 대표가 구속영장도 기각돼서 지금 이재명 대표 친명계 체제로 당이 공고해지고 있는데 그러면 더 이재명 대표가 공고해지는 겁니까?
[서용주]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미 친명계, 이재명 체제. 그렇죠, 이재명 대표의 조금 흔들리던 위상들은 영장 기각에서 이미 공고해졌습니다. 그래서 강서구청장 선거 여무에 따라서 더욱 공고해지는 작은 요인이죠. 그래서 기각 이후에 공고해진 리더십을 가지고 대여 투쟁, 대정부 투쟁을 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강서구청에서 큰 격차로 이기게 되면. 그런 의미로서는 당내를 단단히 하고 대외적으로는 대여 투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는 여러 가지 호재가 되는 것이다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 체제는 더 공고해질 수 있는...
[서용주]
이미 공고해졌죠.
[앵커]
이미 공고해졌지만 더 공고해질 수 있고 호재가 될 수 있겠다. 하나 남은 변수가 이재명 대표가 재판이 본격 시작돼서 이런 것은 변수가 될 수 있겠죠?
[김재섭]
이번 선거와 재판은 별개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앞으로 총선 과정에서는 변수가 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제가 드린 질문은 민주당 내 어떤 계파의 통합이나 갈등, 이런 부분에 대한 질문을 드린 겁니다.
[김재섭]
그런 것들이 이재명 대표 재판 이런 것 때문에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상처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여전히 비명, 친명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이고. 친명계 인사들은 비명계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들을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에 대해서 이렇다 할 메시지를 안 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재명 대표는 본인의 사법 리스크를 향한 가결파, 부결파들 사이에 갈등을 거의 중재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앞으로 남은 재판들을 소화해내야 한다는 걸 생각해 본다고 하면 여전히 비명, 친명 간의 갈등은 총선 국면까지 상당 부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한창 진행되고 있고요. 앵커 위치에서 개표율 자체가 정확히 안 보이는데 불러주시면 제가 얘기를 하겠습니다. 지금 28.6% 개표가 진행된 이런 상황이고요. 실시간 상황하고는 조금 시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 말씀드리고요. 지금 진교훈 후보가 62, 그리고 김태우 후보가 33% 보이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개표 말씀하신 대로 끝까지 지켜봐야 되는 이런 상황이고요. 지금 저희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이런 상황 전해드리고 있고요. 그리고 개표의 결과에 따른 앞으로 각 당의 정치적인 파장 두 분과 함께 짚어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 얘기를 해 보고 있었는데요. 이재명 대표가 퇴원하고서 강서구청장 선거 유세에 나가서 지원 연설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때 진교훈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도 관심이었지만 당내 통합과 관련해서 어떤 메시지를 낼까 굉장히 관심이었었는데 거대한 장벽 손잡고 넘어가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가장 당장 관심은 체포안 가결파 5명 징계 여부가 지금 민주당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처리할지 가장 가깝게 관심입니다.
[서용주]
저는 그렇습니다. 이재명 대표께서 병원에 있으면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아요. 그전에는 당내 지도부에서 조금 험한 소리들이 나왔죠. 외상값 얘기도 나왔고요. 그런데 제가 봐서는 대표가 강서구청장 지원 유세를 9일날 나오면서 그런 것들을 결정한 것 같고요. 그다음에 제 생각에는 대표의 이야기와 그다음에 최근 조금 험한 소리를 하셨던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의 입장이 변했잖아요. 그러니까 최근 인터뷰를 보면 본인의 그런 외상값은 반드시 받아내겠다라든지 배신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거 내가 말한 게 언론에 나온 게 가짜뉴스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신 인터뷰가 있어요.
[앵커]
본인이 인터뷰하신 게 있는데...
[서용주]
이제 말을 한 것에 대해서 얘기했더니 그건 언론이 호도한 거다라고 입장 변화를 보면 제가 이재명 대표의 그 발언과 최고위원의 입장 변화 두 가지를 종합하면 그건 당내에서 마무리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포용하고 화합해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강서구청장 선거의 승리를 압승으로 거두고 나서 대여 투쟁을 하려면 당내 내홍을 없애버리고 외부적으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적인 이 국정운영에 대해서 같이 힘을 합치자라는 것을 결정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 다섯 분에 대해서 윤리심판원에 지금 올라가서 심사를 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 부분은 말끔하게 해소된 게 아닌가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결표 던진 의원들에게 가장 강한 입장을 보였던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의 발언이 살짝 바뀐 것으로 봐서는 징계 문제는 조금 이제 마무리된 것 같다 이렇게 보셨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재섭]
징계를 안 한다고 해서 갈등이 사라진 건 아니니까요. 아무래도 징계까지는 가는 것이 너무 큰 역풍을 불러일으킬 것 같다라는 예상을 했던 것으로 보이고. 이제 남은 것은 실제로 남아 있는 갈등들을 어떻게 봉합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은데 앞서 말씀드린 대로 봉합을 할 의지는 없어 보입니다. 가결파들을 같이 가자라고 하는 의도도 없어 보이고 지금 친명계 주류들도 이에 대해서는 큰 뜻을 안 보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냥 징계만 아니다 내지는 가결파 색출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입장을 약간 순화를 한 정도지 그 메시지 내용이 달라진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저는 징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현재 남아 있는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이 없어졌다고 생각하지 않고 이를 봉합할 의지가 없어 보이는 이재명 대표 때문이라도 아마 이 갈등은 상당 부분 지속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서용주]
저는 잠깐 보태면 이재명 대표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처한 게 영장이 기각이 되고 강서구청장 선거가 이길 거라는 기대를 하셨을 때는 당내 내홍을 없애고 그 내홍을 다 봉합한 다음에 당내 혁신으로 돌아가는 것들이 총선을 준비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갈등이 없어야 혁신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으로는 혁신을 추진하고 밖으로는 지금 강서구청장이 정권 심판론이잖아요. 그래서 압승을 한다? 그러면 대여 투쟁이 더 강하게 갈 수 있고요. 이 프레임을 가지고 결국 총선의 정권 심판론을 쭉 밀고 나갈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런 두 가지 축에서 봤을 때는 지금 현재 당 내부에서 갈등이 완전히 없어지겠습니까?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그런 부분들이 내년 총선을 향해서 하나로 갈 수 있겠다라는 여건은 마련해 줘기 때문에 당내에서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분들도 그러면 내년 총선까지 그렇게 힘을 합쳐서 가자 그게 본인들한테도 좋고 당에도 좋고 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 좋겠다 판단을 하게 되면 저는 좀 평온하게 갈 수 있는 지점이 되지 않았나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최근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친명계 인사들 자객 공천 이야기 나오지 않습니까? 이것도...
[서용주]
그러니까 자객 공천을 한 적이 없어요. 지금 공천 시즌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걸 주장하면서 간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가란 적도 없고 더러 몇 분은 이재명 대표께서 왜 갔는지 모르겠다고 이렇게 화를 내신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는 친명, 비명 나눠서 공천이 불가능한 상황이고요. 그걸 당에서 보낸 적도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움직이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분명히 얘기하지만 아직 당이 공천을 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게 정리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분들도 친명, 비명을 통해서 거기에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는 지금 현재 출마하시는 분들도 당내 상황들을 보시고 같이 내년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통해서 국정이 안정될 수 있는 그런 방향으로 다시 좀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초, 중반으로 가고 있는데요. 진교훈 62% 대 김태우 33%. 이 득표율 차가 유지되고 있는 이런 상황입니다. 물론 개표 결과가 뒤집어질 수도 있고 끝까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예상보다 큰 표차로 졌을 때 앞서 당이 달라지는 게 더 중요하다는 말씀해 주셨는데요.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달라져야 앞으로 총선에서 국민들의 중도층의 민심을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김재섭]
일단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의 주요 인사들, 특히 중진들이 굉장히 많이 투입되어 있었습니다. 저 같은 당협위원장까지도 가서 선거 지원을 해야 했을 정도로 말그대로 물량 공세가 이뤄졌던 것 같거든요. 그런데 선거라고 하는 것이 이렇게 세를 보여주고 여당으로서 프리미엄을 보여주고 우리가 이만큼 잘 뭉쳐 있다라는 단일대오를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이지만 어쨌든 국정을 이끌어가고 있는 주도권은 여당에게 있고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여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 같은 경우에는 여당 프리미엄으로서 재개발 이슈들을 많이 했지만 이건 강서에 특화된 이야기들이고 수도권 전반에 통용되는 이야기는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서 그러면 우리가 수도권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떤 어젠다를 던지고 어떤 공약들을 던지고 어떤 전술을 써서 중도층의 마음을 가져오느냐 여기에 대한 고민이 저는 절실하게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국정을 주도한다는 느낌들을 잘 못 받고 있는데 그 어떤 이슈들을 개발해서 어떤 정책들을 펼쳐내야 할지를 지도부가 아마 심각하게 고민하게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슈를 선점해서 가야 한다. 그런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는 전망을 해 주셨습니다.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얼마 전 기각됐는데요. 오늘 국정감사 이틀째인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출석한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영장기각 관련해서 공방도 있었습니다. 이 발언 잠시 듣고 오시겠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 이번에 법원에서 영장 심사할 때 직접 증거가 부족하다,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그걸로 구속된 사람은 굉장히 많죠. 영장 한 번 기각됐다고 그것을 가지고 무죄 받은 것처럼 말씀하시는 건 너무 오래 그러시네요.]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형님으로 호칭하고 부탁하고 보답해야 하는 공생관계 이거 도대체 근거가 뭡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검찰이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는 건데 그게 문제가 있습니까?]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봤을 때 확증 편향을 갖고 계신 거예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위원님이야말로 죄가 없다는 확증편향을 갖고 계신 거 아닙니까?]
[앵커]
누가 확증편향을 갖고 있는 겁니까?
[서용주]
확증편향은 한동훈 장관이 가지고 있는 것이죠.
[앵커]
서용주 부대변인 생각은 그렇게 보시는 거고요.
[서용주]
왜냐하면 1년 6개월 동안 끊임없이 이재명 대표가 중대 범죄자고 증거가 차고 넘쳐서 구속될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고 기각이 됐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검찰이 끝까지 수사를 해서 구속시킬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이 한동훈 장관이잖아요. 말에서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에서 그 사람의 모든 가치와 신념이 나오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한동훈 장관 스스로가 제가 봐서는 가장 확증편향의 표본이다라고까지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지금 상황이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한동훈 장관은 김경수 전 지사라든가 안희정 지사도 영장기각 후에 중형이 선고됐다 이런 점을 들면서 민주당 의원이 확증편향 아닌 거냐 이렇게 또 질문을 하고 있는데요. 김재섭 위원장은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거기에 조국 전 장관 역시도 구속영장 기각됐지만 유죄판결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속의 필요성이 부인됐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무죄다 이렇게 주장할 수는 없는 것인데 이재명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를 보게 되면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즉 구속의 필요성은 인정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가지고 이 명제를 가지고 거 봐라, 검찰이 정치적 수사한 거 아니냐, 거 봐라, 검찰이 조작 수사한 거 아니냐라는 주장으로 넘어가게 되거든요. 구속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것과 검찰이 조작 수사를 했다는 것은 전혀 다른 맥락입니다. 그것은 이재명 대표가 무죄 판결이 났을 때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인 거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사실을 두고 무죄라고 하는 주장까지 이어지는 논리적 비약을 계속하게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동훈 장관은 수사 과정이고 구속영장이 기각됐다고 해서 무죄가 아니다라고 주장을 하는 것이죠.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이 재판이 동시다발적으로 열리고 있고 앞으로 검찰에서 기소할 부분도 남아 있기 때문에 이 리스크가 얼마나 앞으로 작동할지 이것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고요. 지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얘기로 다시 집중을 해서 보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 진행 상황 저희가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득표율 차는 저희가 앞서서 전해드린 것에서 크게 차이가 안 나는 상황을 지금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잠시 뒤에 개표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저희가 중계차 연결해서 좀 알아보도록 하고요. 지금 상태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우세로 보이는데요. 국민의힘에서는 캠프에서 어떻게 이걸 보고 있을까요?
[김재섭]
글쎄요, 그러니까 패색이 짙어진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지지율 격차가 예를 들면 10%포인트 내외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 본투표에서 어떻게 끌어올려볼 수 있다 이렇게 주장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이미 사전투표 개표 결과에서 너무 많은 격차들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캠프 내에서도 패색이 짙다라는 판단을 할 거라고 보입니다, 저부터도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추스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지도부 입장에서도 전략 수정이라든지 지도부 리더십을 탄탄하게 만드는 작업들이 반드시 고민이 되어야 하는 그런 시점이라고 봅니다. 아마 그런 고민들을 각각이 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혹시 각 후보 선거 사무실 표정이 있으면 보여주셔도 좋을 것 같고요. 민주당 안에서 오늘 이 개표 상황을 다 같이 지켜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각각 따로 보고 있습니까?
[서용주]
그렇습니다. 아까 저도 캠프에 있다 왔어요. 저도 캠프 대변인을 맡고 활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데 지금 현재 오늘 국감도 있는 분들도 있지만 지도부가 와서 잠깐 포토라인 서고 개표 상황을 보다가 왔다 갔다 하다가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데요. 후보자도 그 안에서 기다리고 있고요. 그래서 지금 많은 지지자들이, 캠프가 작습니다. 그래서 바깥에서 다 기다리고 있어요. 캠프가 너무 작아서 지금 발 디딜틈이 없어요, 작다 보니까요. 그래서 바깥에도 있고 건물 주변에 다들 있는데, 그 개표만 기다리고 있는데요. 제가 봐서는 지금 현재의 개표 결과 제가 받은 것으로는 한 개표가 56% 정도 됐는데 현재까지 한 13만 6000표 중에, 제가 받은 것은 그렇습니다. 그중에 8만 4000 대 4만 4000이거든요. 그러면 거의 더블 스코어입니다. 그래서 이게 본투표가 개표되고 있는데 이게 패턴이라는 게 있어서요. 아무리 본투표에서 좁혀간다 하더라도 더블 스코어 자체에서의 크게 어떤 좁힐 수 있는 여력이라든지 그런 지역이 강서 갑을 자체가 어디 툭 튀어나오는 데가 없거든요. 그래서 제가 봐서는 큰 변동이 없다면 압승을 할 수도 있겠다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하게 됩니다.
[앵커]
조심스러운 예측을 해 주셨는데 어쨌든 지금 이 상황에서 크게 뒤집어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예상보다는 훨씬 큰 표차로 패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이 될 수도 있는데요.
[김재섭]
그렇죠. 저희가 아무리 많이 나도 그래도 10% 이상 나겠느냐 이런 얘기들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앵커]
이준석 전 대표가 18%포인트 차로 질 거다, 이렇게 얘기했을 때도 국민의힘에서는 비판했는데요.
[김재섭]
그렇죠. 많은 비판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 보면 18%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글쎄요, 이건 선거 결과가 나와 봐야 추가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지만 격차가 상당 부분 많이 날 것으로 예상은 됩니다. 말씀하신 대로 패턴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본투표에서 많이 따라잡는다 하더라도 상당 부분 투표율 격차가 날 것은 조금 예상이 됩니다.
[앵커]
개표가 중반 정도 진행이 됐는데요. 진교훈 후보가 61%, 김태우 후보가 34% 정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개표 현장에 저희 YTN 중계차가 나가 있는데요. 이 상황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나와 있습니까?
[기자]
서울 마곡 실내 배드민턴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지금 개표가 중반 정도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곳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소에서는 한창 개표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개표가 저녁 8시 50분쯤부터 시작됐고, 조금 전 밤 10시 50분 기준 개표율은 35%를 넘었고 개표 작업은 먼저지난주 시행된 사전투표와 우편 투표함부터 개표가 진행됐고,현재는 대부분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진행된 선거일 투표함에 대한 분류 수작업, 그리고 투표용지 분류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득표율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상대적으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정확한 당락의 윤곽은 개표가 조금 더 진행된 뒤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강서구민 50만 명으로, 이 가운데 24만4천여 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8.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전 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직전 구청장이었던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의 양강 대결로 진행된 이번 선거. 무엇보다 내년 총선 전 표심을 가늠할 전초전으로 꼽히는 만큼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보궐선거는 전국에서 서울 강서구, 한 곳에서 치러진 만큼 개표도 자정쯤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개표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앵커]
자정쯤에 개표가 마무리되면 정확한 결과를 그때 전해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저희가 누가 이기든 간에 두 후보 그리고 당선자의 소감도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이기는 당은 페니실린 주사를 맞은 격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아마 안주하게 되면 독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 얘기가 양비론적 얘기예요. 이렇게 장단이 있는 것이죠, 어떤 현상에 있어서는. 그래서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왜 그런 이야기를 하셨을까 싶어요. 속으로 생각하시고 말하자면 지금 현재 강서구청장 선거가 정말 압승을 해서 다음에 정권 심판을 쭉 이어가야 하는데 그거는 내부적으로 얘기를 해야지 그리고 이럴 때는 정말 국민들이 이 독선적인 정부의 공천과 국정운영에 대해서 반드시 심판해 줘서 다음 총선에서는 정말 다시는 국민을 무시하는 그런 정치, 그다음에 위정자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우리 야당이 해야 할 일이고 야당이 반드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우리 비판하던 비명이 우리가 앞장서겠다, 차라리 이런 얘기를 했었으면 좋을 텐데.
[앵커]
그런데 핵심은 안주하지 말아라 이거 아닙니까?
[서용주]
말을 해도 저도 그런 얘기를 해요. 그런데 그런 얘기를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지금은 시기가 아니다. 괜히 그런 얘기를 하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벽을 넘자고 하는데 또 딴지 거는 것 같잖아요. 저는 그런 부분들이 맞는 얘기시나 지금은 조금 적절치 않고 시기가 안 맞다. 그래서 조금 아껴놨다가 나중에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이제는 민주당은 혁신에 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번 선거는 여당한테만 얘기하는 게 아닙니다. 야당한테도 얘기하는 거예요. 국민을 무시하면 어떻게 되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결과가 나올 것이에요. 그러면 야당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당내에서 싸우지 않고 국민을 두려워하면서 정치를 해야 한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정말 초심으로 돌아가서 총선을 준비해야 한다,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총선까지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또 있을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마는 어쨌든 이원욱 의원 같은 경우는 안주하면 이게 독이 될 수 있다는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부터 가장 챙겨야 할 것 제가 질문드리겠습니다.
[김재섭]
일단 겸허하게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첫 번째 만약에 이대로 선거 결과가 굳어진다면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첫 번째다.
[김재섭]
갑자기 이것 때문에 지고, 저것 때문에 지고 이렇게 변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냉정하게 강서구민들이 왜 국민의힘의 여당 프리미엄까지 있는 상황에서도 저렇게 냉혹한 평가를 하셨는지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서 수도권 전략들을 완전히 다시 개편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혁신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 얘기하지 않으셨습니까? 혁신의 발판 좀 추상적이에요. 구체적으로 하나를 떠올리신다면?
[서용주]
혁신의 발판은 아까도 말씀드렸다시피 국민의힘의 하태경 의원이 3선 험지론을 먼저 상대당에서 했잖아요.
[앵커]
민주당에도 자극이 됩니까?
[서용주]
그런 부분들이 자극이 되어야 한다고 보고 보니까 오늘 김두관 의원께서 그런 얘기들을 하셨어요, 당내에서. 그래서 먼저 시발점을 삼으신 것 같은데 그런 걸 시작으로 해서 혁신이라는 것은 결국에는 국민의힘이 하지 못하는 걸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이 보기에 민주당이 변하고 있구나. 국민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구나. 이런 모습과 태도를 보여줬을 때 총선에서 정권 심판을 주장하는 것들이 먹혀들지, 우리가 잘해서 이겼습니다 하는 순간 똑같습니다. 이게 금방 또 변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부분에서 당내 혁신이 국민을 두려워하는 혁신이 되어야 한다라는 좀 어떻게 보면 추상적일 수는 있지만 그 기준을 삼고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61:35%로 격차가 조금 줄어들기는 했고요. 지금 개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데 너무 오래하셔서 마지막 질문 하나만 더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 앞으로 방향에 대해서 여러 가지 당내 의견이 나오지 않습니까?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같은 분들을 다 품어서 앞으로 총선에서는 같이 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또 한편에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대통령 신당 창당설까지 여러 가지가 나오는 상황인데요. 당내 앞으로 어떻게 의견을 수렴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는 게 가장 맞다고 보십니까?
[김재섭]
제가 아는 선에서 신당 창당은 낭설이라고 알고 있고요. 우리 당이 항상 과거에도 국민의힘 전신 정당들이 힘이 있었던 때를 생각하면 다양한 목소리들이 공존하고 있을 때였거든요. 건전한 비판이 있었고 건전한 비판에 대해서 당의 쇄신 동력이 또 생기고. 이런 것들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면서 그 안에서 계속 다이내믹한 수를 만들어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 당에서 지금 목소리들이 많이 안 나오고 있다라는 비판들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 당에 쓴소리 굉장히 많이 하고 계시기는 하지만 당연히 총선 때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같이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기대입니까, 전망입니까?
[김재섭]
저는 전망입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 비판적인 비토 여론도 분명히 있지만 같이 가야 하는 여론도 분명히 있습니다.
[서용주]
왜냐하면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이 선거의 결과에 있어서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부분에 있어서 김재섭 위원장처럼 해야 하는데 최근에 국정원에서 선관위 해킹하면서 부정선거 사전투표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 것들을 기반으로 해서 부정선거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그런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개표율 60%를 넘었고요. 진교훈 후보 60% 대 김태우 후보 35%를 지금 얻고 있는 상황입니다. 개표는 아마 자정쯤 마무리될 거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개표는 중반 정도 진행되고 있고요. 저희가 개표 상황과 관련해서 들어오는 소식 있으면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나이트포커스 두 분과는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 보궐선거 관련 이야기 오늘 집중 나누어봤습니다. 긴 시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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