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하다" "품위 지켜라"...환노위 국감, 여야 '고성'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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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 현장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질의 시간 제한을 두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추가질의 시간은 의원 당 3분으로 제한했다.
임 의원은 "계속적으로 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느 한 시점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우 의원님이 일방적으로 (질의를) 하다 보니까 제가 끼어든 것은 사실 맞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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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대상 국정감사 현장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대한 질의 시간 제한을 두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환노위는 국정감사 첫날인 이날 오전부터 밤 늦게까지 마라톤 감사를 이어갔다. 주질의와 보충질의를 마치고도 두차례의 추가질의까지 진행됐다. 추가질의 시간은 의원 당 3분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희석과 관련한 질의 중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3분 이상 추가 질의를 이어가며 여당 의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진행을 맡은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간사의 정리 요청에도 환경부 측 답변을 포함해 1분 이상 시간을 더 사용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
이때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이 우 의원의 질의에 대해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취지로 불만을 토로하자 흥분한 우 의원이 "무식하다"고 맞받았다.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우 의원 발언 차례만 되면 너무 과하게 질문이 이어지고 또 답변이 이어지면 다른 분들의 질문시간을 또 뺏을 수 있으니까 그 부분은 자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의원은 "위원님들 간에 주고받는 말 중에라도 상대편 간사 위원님한테 '무식해서 그렇다'가 뭐냐. 그렇게 말하지 말라. 그렇게 되면 또 무례한 의원이 되는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환노위 국정감사는 품위를 유지하면서 선을 넘지 말고 각자의 시간도 준수해 가면서 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에 우 의원은 "제가 무식하다고 얘기한 것은 임 의원한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먼저 사과를 건넸다. 이어 "다른 한편으로 상대 위원이 질의를 하는데 중간에 끼어들어서 '질의하는 내용을 나는 하나도 모르겠다' (하는 것은) 큰 결례"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제가 임 의원한테 질의한 것도 아니고 장관한테 질의하고 있는데 '질의 내용을 나는 이해 못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들으면 굉장히 화가 난다"며 "그런 것이 일방적인 문제가 아니고 서로 질의에 끼어들지 말고 서로 결례를 하지 않도록 유지해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계속적으로 시간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어느 한 시점부터 흐트러지기 시작하고 우 의원님이 일방적으로 (질의를) 하다 보니까 제가 끼어든 것은 사실 맞다"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저한테 무식하다고 한 얘기는 진심은 아니죠?"라며 "그러면 됐다. 하도 몰아가니까 답답해서 (저도 그렇게 말)했는데 우 의원이 고의적으로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넘어가자"고 정리했다.
박정 환노위원장은 "국정감사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추가질의하겠다고 그러면 더 시간을 따로 드리겠다. 본인한테 주어진 시간을 이용해서 질의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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